당일치기 총알여행 - 생각 없이 준비 없이 떠나는 초간편
신익수 지음 / 생각정거장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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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휙 갔다, 휙 오는, 당일여행 가이드 - 당일치기 총알여행 _ 스토리매니악

 

여행 한 번 하려면 준비해야 하는 것이 한 둘이 아니다. 여행지로 가는 교통편이나 길을 알아둬야지, 숙소 예약해야지, 둘러 볼 만한 곳 정보 찾아야지, 맛집 정보도 꼼꼼히 챙겨야 하지, 정말 여행 가기 전 지칠 정도로 챙길 것이 많다. , 그런 과정이 여행 중에 가장 즐거운 과정이라 하니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런저런 일로 바쁜 사람들이나,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여행을 결심한 부모들이라면, 그다지 달갑지 않을 상황일 것이다.

 

이런 이들을 위한 솔루션이 하나 나왔다. 바로 후딱 갔다 후딱 오는, '당일치기' 여행이다. 이 책은 당일치기 혹은 길어도 1박으로 가면 좋을 국내 여행지를 소개한다. 번거로운 준비 과정도 없고, 하루만 반짝 고생하면 되기에 여유도 있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할 여행이다.

 

이 책은 사계절 52주에 맞춰 당일로(혹은 짧은 시간으로) 다녀 오면 좋을 만한 곳의 정보를 담고 있다. 여행기라기보다는 가이드에 가깝다. 특정한 장소를 정해놓고, 그 여행지에 대한 짧은 감상과 소개, 그리고 정보를 담아내고 있다.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3~4 페이지 정도에 여행지에 대한 인상을 그려볼 수 있게 나름 정리를 잘 해 놓았다.

 

여행지에 대한 소개뿐만 아니라, 어떤 코스를 둘러 보면 좋은지, 어떤 루트가 당일로 돌아보기 좋은지, 좀 여유가 있다면 더 둘러보면 좋은 곳 등도 담아낸다. 짧은 글 안에 여러 정보를 압축해 넣으려 한 노력이 보인다. 아무래도 여행 정보를 들려주는 책이기에 빼놓을 수 없는 정보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지루하게 여행지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늘어놓는 책 보다는 임팩트가 있어 좋다.

 

저자가 소개하는 여행지를 둘러보고 있노라면, 나도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되는 곳이 있다. 각각의 여행지를 독립적으로 소개하기 때문에 딱 한 곳을 지정해 떠나기도 쉬워 보인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책에 담긴 정보만을 가지고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면 될 듯하다.당일치기니까 가능한 여행 아닐까? 저자가 참 컨셉을 잘 잡은 것 같다.

 

중간중간에는 여행지에 대한 혹은 맛집 등에 대한 깨알팁들이 숨어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곳만 들러도 만족스럽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당일치기 여행이니 맛은 곳을 들르고 많은 맛집을 들르기는 힘들다. 귀찮게 이것저것 알아보는 것보다, 당일치기의 묘미를 살려 책에 실린 한 두 곳만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저자가 경험한 여행의 기록들이 한 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생각나면 훌쩍 떠나는 여행, 가볍게 즐기듯이 떠나는 당일 여행, 그간 해보지 못한 것들이다.

 

여행 일정 자체가 당일이라 빡빡한 느낌은 들지만, 그 또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조금은 색다른 여행을 즐기고 싶거나, 시간이 없어 쩔쩔매는 분들에게 추천해 보고픈 여행 스타일이다. 저자가 권해주는 여행지로 오늘 떠나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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