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주식 고수들의 성공에는 '기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 주식 명저 15 / 전영수

주식 투자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주식 명저 15
전영수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3월

주식 고수들의 성공에는 '기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 주식 명저 15 _ 스토리매니악

돈 벌기 참 힘든 세상이다. 경기는 바닥을 치고, 금리는 떨어질 데로 떨어지고, 돈이 있어도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다고 한다.특히 서민들이라면 그래도 저축을 통해 재산을 불려가곤 했는데, 초저금리 시대로 인해 저축으로는 실질적으로 재산을 불리기 힘들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그나마 돈이 된다는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으로 많이 옮겨가는 듯 하다. 하지만, 부동산은 적지 않은 목돈이 필요한지라, 좀 더 수월한 주식 투자로 많은 이들이 몰린다.

안타깝게도 주식 투자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되는 것이긴 하다.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이를 모르는 초보 투자자들이 아무 생각 없이 주식에 뛰어들었다가 적게는 수 백 만원에서 많게는 몇 천 만원이 훌쩍 넘는 돈을 잃는 경우도 많다.

자신만의 투자 원칙도 세워두지 않고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여기저기 투자했다가 돈을 날린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이 너무 많다. 이런 이들에게 주식 투자에 필요한 기본을 가르쳐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그래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인물들의 투자 철학과 원칙들을 담아 놓은 책이다. 증권 쪽에서는 고전으로 꼽힌다는 주식 명저15권을 선정하여 그 안에 담긴 주식 투자의 지혜들을 정리해 놓았다.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주로 투자 원칙과 매매기법에 대한 분석, 그리고 투자철학에 대한 것들이다. 주식 고수들은 활황이든 침체이든 상관없이 그들만의 방법으로 투자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은 어떤 원칙을 가지고 투자에 임하는 것인지 책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저자가 찾아낸 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 너무 간단하고 누구나 아는 이야기라 맥이 빠지지만, 저자가 말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보면 수긍이 간다. 저자는 성공투자를 위해서는 탄탄한 이론 위에 노하우가 합쳐진 기본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투자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장세의 흐름에 좌우되지 않고,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고수할 수 있는 힘은 이런 기본기에서 나온다고 말이다.

이 책은 그런 기본기를 익히기 위해 주식 명저와 주식 고수들이 갖고 있었던 원칙과 철학을 배우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1부에서는 '피터 린치,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등의 그야말로 증권계의 전설들이 갖고 있었던 투자 철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식 쪽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들이기에 그들이 갖고 있는 철학과 원칙들이 어떤 것인지를 보는 과정은 매우 즐거웠다.알고 있었던 내용도, 모르고 있었던 내용도 모두 새롭게 다가오는 듯 하다.

2부에서는 고수들의 실전투자 기법에 대해 알아본다. 이 부분에 선정된 책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주식투자는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백 퍼센트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갖고 있었던 투자에 대한 원칙과 기법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주식을 하면서 특히 궁금했던 매매기법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3부에서는 흔들림 없는 원칙으로 정석투자를 한 주식의 고수들을 만나본다. 그들의 저작을 통해 주식시장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만나게 된다. 특히 초보자들에게 유용한 내용들이 많아 보인다. 주식시장 환경에 대해 또 대중심리에 대해, 주식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핵심들을 잘 정리해 놓았다. 그들의 투자원칙을 보며 자신의 투자방식을 점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흔히 투자에 정답은 없다고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상황이나 환경들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용되는 '기본'은 있기 마련이다. 이 기본을 아는 단계를 건너 뛰고 실전에 나서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다. 이제 막 주식을 시작해 보려는 사람이나, 실전에서 쓴 맛을 보았던 투자자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그 기본을 다시 짚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