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 행복한 삶을 위한 다섯 가지 질문
레프 톨스토이 지음, 별글콘텐츠연구소 엮음 / 별글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의 길을 터주는 톨스토이의 문장들 - 톨스토이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_ 스토리매니악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특히 삶의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중요해 보인다. 그런 시류에 따라 사람을 제대로 알자는 인문학 열풍도 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만큼 삶에 있어 문제들을 많이 갖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한데, 그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가는 여전히 현대인들에게 큰 숙제다.

 

많은 책들이 우리가 겪고 있는 삶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려 한다. 자신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고전의 힘을 바탕으로, 사회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그 해답을 구하려고 노력한다. 이 책도 그런 연장선에 있는데, 대문호라 불리는 '레프 톨스토이'의 문장을 가지고 해답을 구하고자 한다.

 

톨스토이는 일과 물질, 인간관계 등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는 문명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삶의 본질을 인지하고, 무엇이 우리가 가져야 할 가치관인가에 대해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에서는 그런 톨스토이가 쓴 여러 저작에서, 삶의 원리를 관통하는 여러 명문들을 뽑아 내고 엮어냈다.

 

책 내용을 보면, 톨스토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갈고 닦아라'라는 말과 통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혜를 쌓고, 자제할 줄 알며,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아가는 삶이 바로 우리들이 가져야 할 삶의 자세라고 말하고 있다. 뭐랄까, 우리의 가려운 곳을 벅벅 긁어 주는 맛은 없지만, 삶의 정수를 꿰뚫는 이야기들이다.

 

톨스토이의 가치관을 함축적으로 볼 수 있는 점은 좋았다. 하지만, 이 책은 잠언집 형식으로 되어 있다. 문장을 뽑아 옮긴 것이다. 때문에,톨스토이가 말하고자 하는 삶의 가치관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긴 힘들다. 그의 사상이나 그가 그리 말한 까닭을 설명해 주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조금은 읽는 사람이 더 깊게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조금 당혹스러웠던 부분은, 톨스토이의 생각만을 볼 수 있다 생각했는데, 소로나 괴테 같은 다른 작가들의 문구도 많이 보인다는 점이다.동양의 저작이나 다른 시대의 작가들에서 뽑은 문구도 있어, 조금 혼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여러 좋은 문장을 뽑아 엮은 책이기 때문에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톨스토이가 들려주는 삶의 이정표는 많은 생각이 필요해 보인다. 그가 말한 바의 핵심을 고민하고, 우리 삶에 어떤 식으로 실행하여야 하는지 개인의 성찰이 덧붙여져야 한다. 힘든 삶에 지칠 때, 톨스토이의 명문들을 보며 자신을 다 잡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