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품 -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리더들의 25가지 대화법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이 시대의 필수 스펙 '언품' - 언품 _ 스토리매니악


''이 날개를 달고 있는 시대

 

지금의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말 중에 '말의 시대'라는 말이 있다그만큼 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그 효용과 문제점들이 드러나기 때문일 것이다왜 말이 우리 시대에 그만큼 중요해졌을까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그 중에서도 인터넷 기술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누군가 내 뱉은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확산 도구를 필요로 했던 예전과 달리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에 말이 많은 사람에게 도달하고 그 도구 또한 너무나 간편해졌다지금 내가 뱉은 말이 사람들에게 도달하는 것이 1초도 걸리지 않고그 확산 범위 또한 엄청나다.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가는시대가 아니라발 없는 말이 날개를 달고 지구를 휙 하니 도는 시대다.

 

''은 양날의 검

 

이렇게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신의 말을 쉽게 전달할 수 있게 된 시대에 말은 극명한 두 얼굴을 갖게 된다내가 한 말로 인해 나에게 득이 될 수도 나에게 독이 될 수도 있는득과 독이 한 쪽씩 발라진 양날의 검이 된 것이다말 한마디 잘못 하여 큰 곤욕을 치르는 사람이 있고말 한마디 잘 하여 큰 찬사를 받는 사람이 생기기도 한다그래서인지 말에 대한 강박 또한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고르게 되고그것이 어떻게 내게 득이 되어 돌아 올까 생각하게 된다진중히 생각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그만큼 포장된 말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다작가는 '말 한마디가 갖는 파장과 위력은 점차 커지고 있지만그만큼 말의 품격은 훼손되고 있다'라고 말한다말은 잘해야 한다는 강박조금이라도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말을 해야 한다는 조급함이튀는 언사와 망언들을 쏟아내게 되는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언품'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 같은 흐름이 우리의 언어를 망치고 '언품'을 훼손하고 있다 주장한다사람의 품격을 드러내고대화를 이끌어가는 힘으로또 사람의 마음을 얻는 도구로서의 말이그 품격을 회복하지 못하고서는 '소통'이라는 그 중심의 가치를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언품을 가다듬음으로써 사회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소통을 방해하는 벽들을 허물 수 있다고 말한다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사례를 들고 있다말을 통해 난관을 돌파한 리더들을 사례다멀리는 명량대첩의 이순신 장군부터넬슨 만델라오바마 대통령교황시진핑 등의 인물이 등장한다그들이 자신들에게 직면한 문제를 어떠한 언품을 통해 해결해 나갔는지 살펴 본다.

 

이를 통해 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화의 요령과 팁들을 제시하고이를 통해 각자 자신의 언품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돕는다단순히 기술적인 면을 제시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언품을 자신의 몸에 체득했을 때 무엇이 달라질지를 생각해 보게 함으로써언품의 중요성과 이 시대에 필요한 언품을 고민해 보게 만든다.

 

소통의 시대, ''을 갈고 닦아라

 

다양한 것을 습득해야 살아남는 시대에말의 기술 말의 품격까지 습득해야 한다는 아찔하기만 하다하지만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큰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 속해 있어도 개인에 집중하여 들여다 보면 작은 사회를 여럿 나눌 수 있다그 작은 사회 안에서 내 말을 듣게 만들고 내 말을 생각하게 만들려면저자가 제시하는 언품을 익힐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을 갈고 닦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하지만어렵다고 방치해 두면 시대의 흐름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남은 언품을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적극적으로 나만의 ''을 갈고 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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