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지리학 - 소득을 결정하는 일자리의 새로운 지형
엔리코 모레티 지음, 송철복 옮김 / 김영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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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소득을 원한다면 경제 지형을 살펴라! - 직업의 지리학 _ 스토리매니악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많이 고민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 그 대상이 아닐까 싶다. 자본주의 사회는 이 돈이 없으면 무엇 하나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그럴 만도 하다. 직장인이라면 조금이라도 월급을 더 벌기 위해, 주부라면 조금이라도 지출을 줄여보려, 기업인이라면 어떻게 더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는지, 그야말로 돈을 더 벌기 위한 다양한 고민이 존재한다.

 

이는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고 삶의 질과도 연관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그래서 좀 더 나은 부를 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는데, 그런 사람들이라면 이 책의 내용을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경제학자인 저자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디트로이트 등 미국의 주요 도시들의 20여 년간 일자리와 평균 소득을 분석해 경제의 지형, 즉 도시가 소득을 결정하는 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 책이다.

 

세계 경제의 흐름은 물론 일자리의 변화를 읽어내는데 필요한 뛰어난 연구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경제 지형의 변화가 우리의 삶 모든 측면에서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우선 이야기 한다. 소득, 교육, 건강, 사회활동 참여 정도가 경제 활동이 활발한 도시와 그렇지 않은 도시간에 큰 격차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멀리 보지 않아도 우리의 주위에서 잘 찾아볼 수 있다. 여러 면에서 경제의 집중도가 높은 서울과 그렇지 못한 지방도시간의 여러 혜택의 격차를 통해 이를 잘 알 수 있다.

 

우리에게 당면한 문제는 이렇게 혁신의 중심지의 성장은 지속적으로 장려하고, 그렇지 못한 도시의 쇠퇴는 될 수 있으면 억제하는 것이다.말은 쉽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문제일 것이다. 저자는 바로 이 부분에 대한 해법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제조업의 흥망, 스마트 노동의 시대를 말하여 우리가 겪어온 도시 경제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어 성장과 쇠퇴를 나누어 생각하고 이를 어떻게 분배하고 정리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저자는 이어서 여러 현상들을 이야기하며 경제적 지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어찌 보면 평등과 불평등 사이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 같기도 하다. 우리는 대개 불평등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평등이라는 단어에 손이 먼저 가지만, 저자가 말하는 경제적 지형의 중요성을 이해한다면 생각을 달리 하게 될 것 같다.

 

결국 지리적 요건은 우리의 연봉에 영향을 미친다. 경제 활동이 활발한 곳에는 인재가 모이고, 혁신이 이루어진다. 혁신을 통해 성공을 일군 기업은 더 큰 성공을 위해 더 우수한 인재를 원하고 이는 인재의 유입을 가져온다. 또 인재의 유입을 통해 그 도시의 전체 일자리가 늘어나고 그만큼 연봉도 오른다. 이런 것이 도시의 지리적 요건에 따른 경제력이다. 저자는 이 부분을 아주 명확하고 예리하게 분석해내고 있다세계화와 기술 발전으로 새로이 발전하고 쇠퇴하는 도시들의 현재를 정확히 짚어내어, 혁신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략과 성공의 지침을 제공하고, 쇠퇴를 막을 수 있는 또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일자리에 대한 지형의 개편은 우리의 생존은 물론 한 국가의 번영과도 연관이 되어 있다. 특정 도시들의 운명을 결정 짓는 것이 무엇인지,그 도시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무엇인지, 또 그런 것들이 우리의 직장 생활과 우리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는 것은 중요하다. 국가는 국가만의 관점으로 개인은 개인의 관점으로 이런 것들을 살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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