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따라가는 힘, 새로운 틀에서 찾아라! - 아이디어 메이커

아이디어 메이커 - 현재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틀에서 생각하기
뤼크 드 브라방데르 & 앨런 아이니 지음, 이진원 옮김,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감수 / 청림출판 / 2014년 5월

변화를 따라가는 힘, 새로운 틀에서 찾아라! - 아이디어 메이커 _ 스토리매니악

격변하는 시대는 변화할 것을 요구한다. 사회 룰의 변화와 그 룰에서 생각하는 방법의 변화도 촉구한다.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려면 얼른 사고의 방식을 바꿔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따라가지를 못한다. 창의적 사고가 너무도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야말로 몸이 따라가지 못하는 격이다. 그렇다면 창의적 사고의 전환을 빠르게 이루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들은 '현재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틀에서 생각할 것'을 주문한다. 격변하는 시대의 창의적 사고를 위한 해법이라고 말이다. 여기서 의심이 생긴다. 왜 생각의 틀을 변화시켜야 하지? 그렇게 하면 무엇을 얻을 수 있지?

저자는 기존의 틀에 대한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기존의 틀은 발전을 방해하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변화의 감지를 어렵게 만든다. 갇힌 틀에서 생각하다 보면 무뎌진다. 익숙한 것에 더 익숙해지고, 새로운 것에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세상은 쉴 새 없이 변화하는데 기존의 틀에 갇혀 생각을 제한해 버린다. 이는 발전을 방해한다. 결국 발전이 없는 생각은 뒤쳐지게 마련이다. 성공과 실패는 이 변화를 알아채는가 그렇지 못한가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기존의 틀 속에서의 사고가 가지는 단점을 명확히 볼 수 있다. 

이는 뇌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의 뇌는 낯익은 것을 선호하고 이를 지키려 한다. 이는 변화하는 세상에서 유효성을 잃은 틀에 집착하게 만들고, 오히려 그 변화를 부정하게 만들기도 한다. 위험을 거부하기 때문에 정체되기 쉽다.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 같이 빠른 속도에서는 치명적이다. 저자는 이런 관점들이 값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음을 말한다.

결국 현재의 틀에서만 생각하려는 습관이 성공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조차도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주저하게 된다. 기존의 틀이 가진 단점을 명확히 알기는 했지만, 그것이 변화로 나아가도록 부추겨 주기엔 부족함이 있다. 저자는 이를 새로운 틀에서 생각할 때 어떤 장점을 가지는지를 말하며 보완하고 있다.

저자는 승자와 패자, 리더와 추종자를 가르는 핵심적 차이를, 자신들이 정의한 '새로운 틀에서 생각하기'라고 부르는 창의적 사고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우선 새로운 틀에서 생각할 때는 앞서 말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불확실성은 제어할 수 있으며,변화가 주는 혼란에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가설들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정체가 아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무엇보다 이러한 창의적 사고를 통해서 자신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새로운 틀에서 생각하기'라는 방법론은 저자들의 연구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진다. 가능성을 조사하고 확산하고 수렴하는 방법론은 물론 세부적인 시나리오와 실행에 대한 방법까지 다양하게 그 과정을 탐구하고 정리했다. 그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이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다. 방법론의 터득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새로운 틀 안에서 사고하는 방법의 단초를 봄으로써 변화의 시발점으로 삼을 수 있을 듯 하다.

저자는 이런 방법들을 통해 포스트잇, 아이패드 같은 창조적 산물을 만들 수 있는 전혀 다름 관점을 가질 수 있고, 비즈니스에 필요한 창의적 상상을 할 수 있다 말하고 있다. 결국 이는 지금과는 다른 나의 사고, 상상, 더 효과적으로 생각하는 법에 이르게 되는 방법론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새로운 해결 방법을 찾아내며, 새로운 환경으로 변모할 수 있다.

빠른 세상의 속도만큼 머리도 빨라져야 하는 세상이다. 그러지 못해 헉헉 거릴 때가 많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은 힘을 얻지 않을까 싶다.창의적 사고의 한 방법론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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