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강자가 되는 법 - 소설로 배우는 이기는 비즈니스 전략
나가이 다카히사 지음, 임재덕 옮김 / 성안북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이노베이션에 강한 기업이 살아 남는다 - 시장의 강자가 되는 법 _ 스토리매니악

 

현대의 모든 기업들은 지속적인 혁신을 요구 받는다. 불확실성이 만연하고 경쟁은 심해져만 간다. 불황의 꼬리를 잡은 경제는 처절한 경쟁의 장으로 변해가고, 기업들은 이 상황을 모면할 전략을 필요로 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들만의 생존법을 찾아는 기업들은 존속하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은 사라지고 만다.

 

혁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은 딜레마에 빠진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이노베이션'을 끊임 없이 진행하지만, 어느 순간 한계에 봉착한다. 거기서 꾸물거리다 보면 새로운 이노베이터가 나타나 시장을 패권을 빼앗아가 버린다. 기업들은 기존의 캐시카우가 존재하는데 안주하고 혁신을 등한시 하기도 한다. 또는 장악하고 있는 시장이 있는데 굳이 기존의 캐시카우를 버리는 모험을 감행하려 하지 않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런 '이노베이션 딜레마'에 빠져 있는 기업을 테마로 삼고 있다.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두 기업이 새로운 이노베이터의 등장으로 위태롭게 되는 상황을 그리고, 그들이 상황을 개선해가는 과정을 통해 이노베이션 딜레마에 빠져 있는 기업들에게 하나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저자는 기존의 고객과 시장에 갇혀 새로운 고객과 시장을 창출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위협적인가를 잘 보여준다. 반면 그들이 생각하지 않았던 고객과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들고, 이를 통해 기존의 기업들을 위협하는 강자가 되는 기업의 모습도 보여준다. 이 흥미진진한 시장과 고객의 쟁탈전을 통해 현재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위협들을 점검해보고, 이런 위험스런 상황의 기업들이 펼칠 수 있는 경영전략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책에는 다양한 경영마케팅 이론이 등장한다. 위기와 기회를 설명하는 이론을 배우고, 애플이나 구글 같은 이노베이션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그 이론을 점검한다. 딱딱한 이론과 사례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설 형식의 이야기로 이런 점을 설명하고 있기에 그 내용이 참 쉽게 다가오는 장점이 있다. 가벼운 이론이 아님에도 쉽게 느껴지고, 복잡한 전략인데도 간단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야기의 힘에 기대 있기 때문이다.

 

가볍게 읽히지만, 지금의 기업들이 한 번 곱씹어 보아야 할 내용들이 가득하다. 혁신을 멈추는 기업, 혁신을 하고자 하는 기업 모두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고, 이러한 내용들을 배우고 싶거나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하다. 물론 그 깊이에 있어서는 전문 경영서에 못 미치겠지만, 그 어려운 전문서에 들어가기 전에 접해 볼 책으로는 최고의 선택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작가의 소설로 읽는 경영마케팅 시리즈 두 번째에 해당하는 책이다, 전작 <작은 조직이 어떻게 큰 조직을 이기는가>의 인물과 기업의 상황이 이어진다. 물론 전작을 읽지 않아도 이 책만으로도 충분히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나는 전작도 읽었는데, 기업의 발전과정을 쭉 이어볼 수 있어 더 그 의미가 깊이 다가왔다. 지금의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이노베이션의 딜레마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한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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