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내 아이를 위한 좋은 교육, 작은 학교에서 찾아라

내 아이를 위한 좋은 교육, 작은 학교에서 찾아라 - 작은 학교의 힘ｌ서평 - 사회과학

스토리매니악 () l 2014-04-0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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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교의 힘 - 아이의 학력, 인성, 재능을 키워주는 박찬영 지음 / 시공사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내 아이를 위한 좋은 교육, 작은 학교에서 찾아라 - 작은 학교의 힘 _ 스토리매니악 

내 인생에서 가장 추억이 많은 시절이 초등학생 시절이다. 그 시절의 내가 소중하고, 친구들이 소중하고, 순간순간의 시간과 추억이 소중하다. 지금도 지나가다 모르는 초등학교를 보고 그 안에서 뛰놀거나 수업 받는 아이들을 보면 그렇게 설렐 수가 없다. 내게는 그렇게 소중한 곳이 초등학교라는 공간인데, 요즘은 잠재적인 성범죄자 취급을 받아 학교엔 발도 들여 놓지 못하게 하는 곳이 많다는 것이 참 서글프다.

왜 그리 그 시절이 좋을까를 생각해 보면 이유는 참 많이 나온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다녔던 학교가 막 신설된 학교로 다른 학교들에 비해 전교생의 수도 적고 학급도 적어 한 학년의 모든 친구들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을 정도이기에 더 즐거웠던 추억이 많아 그런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내가 이처럼 생각하는 이유가 틀린 것만은 아니라는 확신을 얻었다. 이 책은 작은 학교가 가진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크기만 한 학교, 학군이 좋은 곳에 위치한 학교가 꼭 좋은 학교가 아님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되려 작은 학교가 가진 우수한 교육 환경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초등 교육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겪은 사례들을 통해 공교육의 폐해를 들추어내고, 큰 학교가 좋은 학교라는 학부모들의 생각을 부추기는 현행 공교육의 문제를 조목조목 따지고 든다. 도심 속에 있는 학교,큰 학교가 자녀 교육을 위해 최고의 학교라고 생각하는 맹목적인 신념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 이 책을 보면 여실히 알 수 있다.

저자가 대안으로 제시하는 교육이 작은 학교의 교육이다. 몇몇 사례를 통해 작은 학교의 교육이 어떠한 학업적 성취를 이끌어냈는지, 그 작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행복이 큰 학교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좋아서 가는 학교 즐거워서 가는 학교,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학교의 모습이 어때야만 하는지를 저자는 작은 학교에서 찾고 이를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나는 이 책의 저자가 작은 학교만이 좋은 학교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내 자녀를 위한 좋은 학교를 선택하려면 무엇을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하는지, 그런 선택법을 따라가다 보면 이르게 되는 학교란 어떤 학교인지를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선택의 끝에 작은 학교가 있고,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작은 학교의 장점을 알고 자녀를 위해 진정 필요한 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돕는데 그 핵심이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