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내공 - 내일을 당당하게
이시형.이희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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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생, 탄탄한 내공이 필요하다 - 인생 내공 _ 스토리매니악

 

노년이라는 시간이 멀게만 느껴지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덧 그다지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 시점에 왔다. 예전에는 노년은 그저 시간이 쌓여 도달하는 하나의 시점에 불과했다. 그 과정을 착실히 살면 되는 것이지 준비랄 것이 따로 있다고도 생각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면서, 노년의 시간에 대해 조금씩 고민하게 된다.

 

뇌과학과 문화인류학을 대표하는 이 책의 저자 두 분 또한 인생의 노년을 위한 준비를 이야기하고 있다. 단지 오늘과 내일이 아니라, 100세 인생의 시대에 대한 인생 설계를 꼼꼼히 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한다.

 

책의 시작 부분은 왜 내일을 사는 '내공'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한다. 나이 드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세상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지혜가 쌓여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노년이 가진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이를 위한 내공을 기를 것을 주문한다. , 연륜이 주는 나이의 힘을 인식하고, 그 힘을 더욱 기르기 위해 오늘을 좀 더 충실히 보내라는 이야기다.

 

저자는 그를 위해 하루하루를 능동적으로 받아 들여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게으르게 시간을 보내지 말고, 어떻게든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노년을 위한 중요한 시간들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고 한다. 노년이 되어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내일을 위해 준비하는 오늘을 살아갈 것을 여러 사례와 경험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흔히 생각하게 되는 수동적인 노년에 대한 생각에 일침을 가하는 내용이었다. 시간이 지나 맞닥뜨리는 노년이 아니라, 시간을 충실하게 보내 맞닥뜨리는 노년을 생각하게 한다.

 

 

“힘들 때도 있어. 당연히 있어야지. 그게 인생이다
그마저 없으면 나태해지고 타락의 늪에 빠진다
극복해 냈다는 자부심, 그게 사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저자는 충실한 오늘을 위해 필요한 것이 '세로토닌'적 삶이라 정의하고 있다. 근래 자주 들리는 세로토닌이라는 단어가 우리 삶에 어떤 활력을 주고, 이를 통해 어떤 이점들을 얻을 수 있는지 조목조목 들어주고 있다. 의욕, 사랑, 생기, 본능 같은 활력의 원천이 세로토닌으로 인해 생겨난다는 것도 재미나지만, 이것이 우리의 노년의 삶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들려주는 내용이 참 좋았다.

 

과학적인 내용에 더해 문화인류학적으로 이런 부분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들려주는 부분도 좋다. 단지 뇌과학의 이야기로만 끝났다면, 좀 거리감이 느껴졌을 것 같은데, 이를 우리의 인류사와 연결 시켜줌으로써 그 거리가 확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인생에는 내공이 필요하다. 갑자기 부쩍 느는 내공이 아니라, 하루하루 쌓여가는 탄탄한 내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고, 미래를 준비한다. 이 책이 말하고 있는 이러한 내용들이 가슴에 와 닿는다. 단지 살아갈 일이 아니다. 살아가면서 내공을 쌓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또 하나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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