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전략 실무의 모든 것을 담아내다 - 경영전략전문가 조철선의 기획 실무 노트

경영전략전문가 조철선의 기획 실무 노트 - 전략가를 지향하는 당신의 책상 위에 놓인 단 한 권의 경영 전략 실무서
조철선 지음 / 전략시티 / 2013년 10월

경영 전략 실무의 모든 것을 담아내다 - 경영전략전문가 조철선의 기획 실무 노트 _ 스토리매니악

나는 모든 비즈니스의 시작은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획 없이 성공한 사례도 있고, 다른 부분에 더 중점을 둔 비즈니스 사례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론 기획이라는 것에서 모든 비즈니스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선 기획의 중요성을 생각보다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 중요성을 인식하더라도 말뿐이지, 실질적으로 기획력을 높이거나 그런 능력들을 계발 시켜주는 경우도 거의 없다.

가끔 기획의 부재니, 전략의 부재니 하는 이야기를 비즈니스 현장에서 심심찮게 듣는다. 부재를 느낀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어째서 이렇게 기획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나 교육은 인색한 것인지 의문이다. 그 의문에 해답으로 하나 찾은 것이 있는데, 바로 제대로 된 '기획', '전략'을 가르쳐주는 경우가 없다는 것이다.

교육 프로그램이나, 책 등 제대로 된 기획과 전략은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책이 생각보다 없다. 요즘은 기획의 개념에 대해 제대로 짚어 주고 있는 책이 그나마 나오고는 있는데, 이런 책은 또 실무에 적용하려면 막막한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런 아쉬움을 날려주는 책이다. 전략적 사고, 사업전략, 마케팅, 기획서 작성 등, 실무 관점에서 보는 경영 전략의 모든 것을 이 책은 다루고 있다. 실무자라면 알아야 할 전략 이론은 물론이고, 이 이론들을 현장에 적용하는 실제적인 기법들까지 세세히 짚어주고 있다. 

그 내용은 다양한 사례와 더불어 보기 쉬운 편집으로 효용을 더욱 높이고 있다. 책의 페이지가 840여쪽이 된다. 이론적인 내용에 실무적인 내용까지 담았기에, 내용적인 면에서의 효용은 분명 괜찮겠다 판단은 했지만, 그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 우려 되긴 했다. 아무래도 많은 것을 담다 보면 편집이 복잡해지고, 이로 인해 읽어내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론을 따라가다 무슨 소리인지 헷갈리거나, 실무 내용을 따라가다 그 핵심을 놓치기가 일쑤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면에서도 많은 신경을 썼다. 파워포인트 한 장에 꼭 필요한 내용들을 문장으로 정리하고, 이를 설명하는 각종 도표와 그림을 활용하여 설명하는데, 읽기가 참 수월했다. 마치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문서를 하나하나 읽어가는 느낌으로, 읽기에 수월하면서도 핵심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기획을 하는 실무자나, 마케터 혹은 각 조직의 리더들, 전략이론을 공부하려는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현업에 있는 이들에게 특히 유용할 만한 구성이다. 이 책을 통해 그간 아쉬웠던 이론과 실무의 연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명확하게 이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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