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조직이 어떻게 큰 조직을 이기는가 - 스토리텔링으로 배우는 이기는 비즈니스 전략
나가이 다카히사 지음, 임재덕 외 옮김 / 성안북스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이야기 흐름으로 배우는 경영 마케팅 이론 - 작은 조직이 어떻게 큰 조직을 이기는가 _ 스토리매니악

비즈니스 세상에는 다양한 이론과 기법이 필요하다. MBA나 경영학 등을 배우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런 비즈니스 세상에 필요한 것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여러 이론과 기법들을 배우고자 노력한다.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배우는 것이 그리 만만치 않다. 익숙지 않은 용어, 어려운 단어로 범벅 된 설명, 이해하기 어려운 사례까지 장애물의 연속이다. 결국 몇 걸음 걷다 지쳐 쓰러지는 경우가 태반이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이 책은 그런 어려움을 해소해준다. 이론과 학문에 치우치면 딱딱한 내용을, 어려운 단어를 피하고 이야기 형식으로 쉽게 풀어 씀으로써 이해를 쉽게 돕는다.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어날 법한 일을 중요 부분부분만 잘 발라내어 이야기 안에 심어 놓았다. 독자는 소설 읽듯 이야기를 읽으며 그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이론을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비즈니스 이론 중, '비즈니스 전략'에 초점을 맞춘 '경영 마케팅' 이론을 이야기한다. 그 내용을 살펴 보면 '차별화 전략'. '동질화 전략', '경쟁 전략', '창발 전략' 등 경영 마케팅 이론의 엑기스들인데, 이런 전략론들이 이렇게 쉬운 것이었나 싶을 만큼 이해가 쉽다. 물론 깊이 들어가는 맛은 없지만, 적어도 이런 전략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사용되는지, 어떤 경우에 적용가능한지 같은 기초적이면서도 실전적인 것을 배울 수 있다.

 

내가 이 책에서 발견한 장점들이 몇 가지 있는데, 우선 그 스토리다. 단지 경영 마케팅 이론을 쉽게 전달하려 스토리를 차용한 것이 아니라,재미있는 스토리 안에 경영 마케팅 이론을 배치해 놓은 것 같은 잘 짜인 스토리가 마음에 든다. 회계 소트프웨어 개발 회사를 배경으로 그들이 처한 위기 상황,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 발상, 이 전략적 발상을 어떻게 경영 마케팅 이론으로 끌어내는지, 그리고 그 이론을 실행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까지, 물 흐르듯 이야기가 이어지며 그 안에 담긴 전략 이론을 만날 수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각각의 전략 이론들이 어떤 방식으로 기능하고, 기업과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는지 한 눈에 그려볼 수 있다는 점이다. 비즈니스에 위기가 생기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필요한 이론들을 제시하고, 이론을 사용해 타개책을 만들어 그것이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다. 이론책으로 띄엄띄엄 각각의 설명을 보는 것보다, 전반적인 흐름을 그리면서 배우는 방식이 훨씬 쉽게 다가온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주는 교훈 또한 눈 여겨 볼 만하다. 저자는 이 책이 '비즈니스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그 배후에 있는 테마는 성공 경험으로부터의 탈출'이라 말하고 있다. 과거의 경험에 매여 변화 된 환경에 맞는 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현대의 기업들에 일침을 날리고 있는 것이다.

 

여러 면에서 흡족한 책이다. 새로운 경영 전략 이론을 배운 기쁨도 컸지만, 명쾌하게 그 이론들을 이해한 기쁨이 더 크다. 마무리로 그런 이론들이 지금 시점에 왜 더 필요한가를 느끼게 되면서, 다시 한 번 읽어 보고픈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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