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데이즈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사랑, 그리고 찾아온 깨달음 - 파이브 데이즈 _ 스토리매니악

인생의 어느 한 지점에서는분명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는 때가 오는 것 같다그 돌아보는 삶이 행복할지 불행하지 아쉬울지 후회만 남을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그런 것을 결정하는 잣대는 무엇일까?

 

저자는 그 잣대를 행복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규정하고 있는 듯 하다우리는 살면서 수 없이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하지만 그 질문에 시원스레 '!'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나만 해도 시원스레 대답은 커녕 한숨이 먼저 나올 것 같다왜 이렇게 우리는 자신의 삶을 행복이 아닌 것들로 가득 채우고 있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그 모든 이유의 핵심에는 결국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많은 이유로 자신을 보이지 않는 선 안에 가두어 놓고자신을 비하하며자신을 그 무엇도 해낼 수 없는 사람으로 여기며행복이 자신에게 가까이 있지 않음을 뼈저리게 느끼지만 결국엔 변화하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자신'... 자신감이 없다는 말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변화의 추진력을 항상 멀리서만 찾으려 하는 '자신'을 저자는 이 소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 '로라'가 바로 그런 '자신'이다불행을 마주하고 살지만 이를 변화시키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던 그녀가집에서 벗어난 그날한 남자를 만난다불꽃같은 사랑에 빠지고 이를 통해 자신의 지난 23년 세월이 너무나 무의미한 시간이었음을 깨닫는다자신의 삶에 실망한 남녀가 만나 꿈 같은 사랑을 하고그것으로 자신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믿는 순간이 찾아오는 것이다.


나는 사랑받고 있을까? 나는 행복할까?

나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로라'라는 여인과 그녀와 같은 삶을 살다 운명을 만난 '코플랜드'라는 인물에 대해 상당한 감정의 몰입을 느꼈다비록 처한 상황은 다를지라도 그들이 느끼는 삶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을 나도 똑같이 느낀 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주인공들이 느끼는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가 이 소설을 읽는 내내내 감정의 피부에 붙어 떨어지질 않았다.

 

배경과 환경심지어는 국가와 문화가 다른 곳에 존재하는 두 인물을 그렸음에도이처럼 그들의 감정에 동화되는 이유를 곰곰 생각해 보게 된다이는 작가의 유려한 필력도 한 몫 하겠지만사람 사는 곳에서는 누구나 동일한 삶에 대한 진한 아쉬움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지만난 후회 없는 삶이란 없다고 생각한다그것을 인정하고 사는 삶이야 말로 후회를 조금 더는 삶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

 

때가 되면, '로라'처럼, '자신을 위한 용기를 낼 수 있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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