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 받는 힘 - 사람들 앞에 홀로 선 당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강헌구 지음 / 예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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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을 사로잡는 말하기의 법칙 - 박수 받는 힘 _ 스토리매니악

 

사람들 앞에 서서 무언가를 말한다는 것은 참 쉽지 않다. 특히 나처럼 사람 앞에 나서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 사람은 더하다. 그러나,점점 사람들 앞에 나서서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해야 할 일도 많아지고, 누군가를 설득해야 할 일도 많아지는 사회다. 나도 내키지는 않지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야 할 때가 있었고, 결정권자를 설득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 횟수를 따져보면 적지 않은데도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프레젠테이션 스킬, 청중을 상대로 하는 스피치의 기술이 중시되고 있는 요즘이다. 이런 스킬을 알려주고 익숙해지게 해주는 학원도 상당히 많다. 이렇듯 프레젠테이션 및 스피치의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루트가 많은데도 우리가 여전히 그런 것을 어려워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전해주고 있다. 말을 잘 하려는 강박관념, 남들 앞에 섰을 때의 떨림, 그런 것들이 우리가 청중 앞에 서기를 두려워하는 이유라 규정짓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는 우선 1부에서 청중의 앞에 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말하기의 법칙들을 제시한다.

 

말을 한다는 것도 일종의 기술이 필요한 것인데, 우리가 그간 모르고 있던 또는 간과하고 있던 말에 대한 법칙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단지 이론적인 것에서 벗어나, 저자가 20여년간 강연의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어 하나하나의 깊이가 다르다. 대중과의 호흡을 같이하는 방법, 청중의 시선을 끌어 주도권을 쥐는 방법, 청중의 가슴에 메시지 하나를 크게 새겨 넣는 방법 등, 유용하고도 심플한 법칙들이다.

 

이 부분에서 특히나 좋았던 것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청중들의 심리를 알려주는 부분이다. 말하기의 가장 큰 어려운 점은 나의 말을 청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하나하나의 말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이해해줄지에 대한 두려움이다. 솔직히 이런 것은 경험을 통해 익히고 체득해야 하지만, 그런 여유와 기회가 많지 않은 이들에게는 저자의 경험과 지식이 큰 도움이 되지 싶다.

 

2부에서는 CEO 및 직장인을 위한 그리고 프로 강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토크파워 공식과 로드맵을 제시한다. 앞 부분이 청중에서 말하는 것에 대한 코치였다면, 이 부분은 그런 말하기를 텍스트로 구체화하고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체계화된 강연 내용을 만드는 방법부터, 연습의 중요성을 언급한 부분까지, 청중 앞에서 말할 기회가 있는 이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레퍼런스가 될 내용들이었다.

 

내가 알고 있던 기법들과는 다른 기법들도 볼 수 있었고,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들을 더 구체화 시켜주는 내용도 있었다. 아주 깊이 있는 설명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저자가 이야기하려는 핵심은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나아가 실전에 그대로 적용시켜 보아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두서 없이 말하고, 나의 주장만을 잔뜩 담아 '말하기'를 해왔던 나로서는, 새삼스럽게 말하기의 중요성과 그것의 체계화에 대한 기술에 대해 고민해본 시간이었다. 이 책을 통해 말하기의 기법들을 익히고 이를 꾸준히 연마해 나간다면, 다양한 말하기의 기회에서 원하는 바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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