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인문학 소소소 小 少 笑
윤석미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드넓은 지혜의 바다로 안내하는 즐거운 인문학 - 1분 인문학 소소소 _ 스토리매니악

 

인생 경험이 쌓여갈 수록, 담아두어야 하는 지혜가 늘어난다. 그 이치를 일찍 깨달은 사람들은 젊을 때부터 부지런을 떨어 많은 지혜를 쌓아놓는 반면, 나같이 게으른 자들은 어느 순간 눈을 끔벅이며 '아차'하는 서늘한 후회를 느끼곤 한다. 부랴부랴 그 지혜들을 찾아 보고, 곁에 두려 하지만, 참 만만치는 않다.

 

이 책은 그런 우리들에게 인생 지식에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분 정도면 읽을 수 있는 분량의 이야기 150편에, 인문학적 지혜의 원천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문학이라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지고 쉽게 잡기가 어려운데, 이런 거부감을 줄일 수 있도록 한 구성이 돋보인다.

 

이야기는 특정 주제만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인생을 살면서 필요한, 인생을 살면서 누군가 한 마디쯤 해주기 바랐던, 그러한 내용들을 폭 넓게 담고 있다. 책 제목대로 작은 것이지만, 그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전해주는 인생 지혜는 결코 작지 않은 내용들이다. 때로는 우리가 겪었던 내용이기도 하고, 때로는 마음에 담아 앞길을 밝히고 싶은 등불 같은 내용이기도 하다.

 

, 이야기를 다양한 지식들과 엮어 이야기하여 글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쉽게 이해된다. 나는 인문학을 쉬운 예, 혹은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 참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명 석학들이 특히 이런 예와 비유를 아주 잘 활용하는데, 이 책의 저자도 그런 면에 능하다. 때문에 1분 이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글이, 그 열 배의 시간 동안 울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물론 짧은 글 속에 큰 깊이를 담지는 못했다. 읽는 사람이 그 글에 담긴 의미를 곱씹어 보는 과정을 통해 깊이를 더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어쩌면 이 책이 의도하는 바도 그런 것 아닐까 싶다. 인문학적 지혜의 입구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놓고, 그 안의 방대한 지혜의 바다는 읽는 이가 열심히 팔 다리를 움직여 헤엄치게 하는 방식 말이다.

 

그렇게 본다면 150편의 이야기가 즐겁게 다가온다. 그 지혜의 바다에 흥미를 얼마나 붙이냐는 개개인의 몫이겠지만, 그 곳까지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보통 인문학을 시작하려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 난감하다는 사람을 많이 본다. 나는 이런 소소소(小少笑)한 책을 통해 그 시작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 과정에서 인문학의 재미를 느낀다면, 그 다음은 넓은 바다에서 열심히 팔 다리를 놀리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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