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마흔 - 두근거림과 여유가 있는 마흔의 라이프스타일 43
야나기사와 고노미 지음, 이승빈 옮김 / 반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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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애쓰지 말고, 자신을 위한 마흔을 맞는 법 - 나답게, 마흔 _ 스토리매니악


불혹(不惑).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갈팡질팡 판단이 흐려지지 않는 나이. 40대를 이르는 이 단어가 주는 무게가 예정에는 참 무거웠다. 지금은? 뭐 딱히 그렇지도 않다. 워낙 철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지라... 여전히 20대요, 청소년 같은 마인드로 세상에 휘청휘청대며 살고 있다.


그렇다고 쭉 나이에 맞지 않게 살 수도 없는 노릇이라, 조금씩 나이에 맞게 삶을 즐기는 방법들이 눈길이 가곤 한다. 딱히 정해진 방법이 있는 건 아니겠지만, 자신의 나이를 의식하며 젊을 때와는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동경을, 한편으로는 착잡함을 느끼게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드는 감정도 비슷하게 여러 감정들이 교차한다. 올해 44사을 맞이하는 일본의 수필가이자 인스타그래머인 작가는, 마흔을 즐기는 심플라이프를 이 책을 통해 소개한다. 일상에 찌든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 현재의 자신을 맘껏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정리하고 자신이 선택한 스타일을 통해 얻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의 마흔 라이프스타일은 간단히 말하면, 애쓰며 지키던 것들을 끊어내는 것이다. 내키지 않는데 몸을 움직인다던가, 건강을 위해 굳이 건강식을 챙겨먹고, 남들 눈을 의식하며 행하던 것들을 줄이거나 없앤다. 그 남은 공간에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들을 넣거나 아니면 그냥 비워둔다. 자신의 주변을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고 꾸미고,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즐긴다. 뭔가 정적이면서도 여유가 넘치고, 천천히 시간을 즐기는 듯한 라이프스타일이다.


어찌보면 현실성이 살짝 떨어지는 라이프스타일 같기도 하다. 이 나이대에 이렇게 해놓고 살기가 쉽지는 않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대한민국의 40대라면 가장 일에 치여살 때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삶을 따라가고픈 생각이 드는 것은 그만큼 여유가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또한, 저자가 그런 삶을 통해 여유를 갖는 삶을 찾았듯, 어쩌면 나도 그렇게 바꾸면 여유가 생길지 모른다는 기대도 있고 말이다.


저자의 애쓰지 않는 삶을 가꾸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요즘의 40대는 여전히 애쓰는 삶을 살고 있다.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의무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그런 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현실을 잠깐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저자처럼 머뭇거리지 않고 한 발을 내딛는 용기가 부럽다. 두근거림이 있고 여유가 있는 마흔의 삶, 저자의 이야기에서 용기를 얻어보면 어떨까. 모든 일은 작은 계기에서 시작되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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