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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좋다 -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삶
프란치스카 무리 지음, 유영미 옮김 / 심플라이프 / 2018년 5월
평점 :

혼자가 왜 좋아? - 혼자가 좋다 _ 스토리매니악
혼자 산다고 하면 혹은 혼자 살거라고 하면, 왜 그러고 싶은지를 구구절절 설명해야 하는 세상이다. 유교적 사상이 여전히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혼자사는 사람은 비정상인, 마치 잘못된 삶을 살고 있는 듯 느끼게 만든다. 개인의 철학이나 취향은 전혀 고려치 않는 사회 분위기다.
요즘은 그래도 많이 달라졌다고들 한다. 비혼이니 하는 이야기들도 생겨나고, 혼자 사는 것을 스스럼 없이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의 시선 한 구석에는 혼자사는 사람들을 색안경으로 끼고 보는 경우가 존재한다. 혼자사는 게 좋다고 떠벌리던 사람도 어느새 결혼하고 나면, '왜 혼자사냐' 고 되묻기 일쑤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당황스런, 시추에이션~
이 책은 그런 당황스런 시선에 지쳐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팍팍 불어넣어 주는 책이다. 혼자를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현명한 판단을 하도록 돕고, 이미 혼자 있는 사람들에게는 홀로 있음의 좋은 점을 더 발견하고 누리도록 돕는다. 그야말로 혼자가 좋은 이유가 가득한 책이라 하겠다.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한 개념의 정의부터, 혼자사는 것의 의미, 가치, 어려움, 장단점까지 혼자살기 라는 기본 주제를 놓고 다양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오래된 사회의 통념에 도전하려면 그 실체를 알고 그 실체에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한 법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 노력을 하고 그 노력의 결과를 정리해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그 내용을 통해, 혼자여도 괜찮을지, 어떻게 혼자살아야 하는지 등에 대해 조언을 얻게 된다. 늘 마음 한구석에 있는 혼자라는 불안을 떨쳐버리기에 좋은 이야기들이다.
낡은 가족제도가 던져주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 사회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는데 우리의 가족제도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제자리인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혼자' 라는 새로운 정의가 우리의 가족제도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미 혼자살기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취하는 방식이 아니게 되었다.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되어 가고 있다. 그 삶의 방식을 좀 더 깊게 이해하고 알려면, 이 책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불편한 가족제도 속에 들어가야 할지, 개인의 철학과 취향을 존중하는 새로운 가족제도 안으로 용기 내어 들어갈지, 나름의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이 책을 통해 꽤 그런 부분에 도움을 받았다. 혼자, 라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