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에서 사랑하다
쓰지 히토나리 외 지음, 양억관 외 옮김 / 동방미디어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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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를 함께 지필한 츠지 히토나리와 에쿠니 가오리의 사랑에 대한 에세이를 모은 책이다. <냉정과 열정사이> 를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그들의 애정관이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인데, 내가 어려서 그런지, 가치관의 차이인지 쉽게 공감이 가지 않는 책이었다. 사랑과 이별 사이 등 같은 주제로 같은 제목으로 작가가 한번씩 번갈아서 이야기를 쓴 것이다. 이 것은 <냉정과 열정사이>와 비슷한 구조로, 왠지 <냉정과 열정사이> 를 의식하고 글을 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읽다보면 츠지 히토나리가 많이 이야기를 하고 에쿠니 가오리는 그냥 동감해주는 정도 라는것도 느낄 수 있다. 언제나 그들의 소설만 봐서 그런지 에세이 집이 익숙하지가 않다. 그리고 쉽게 공감이 가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소설을 읽는데 바탕이 되는 그들의 애정관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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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미친 꼬마
에두아르도 바리오스 지음, 남진희 옮김 / 산하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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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불타는 사랑에 빠져보았을 것이고, 많이 아파해 봤을 것이다. 나도 역시 그런 사람이기에, '사랑에 미친 꼬마' 라는 제목을 봤을때, '꼬마도 사랑을해?' 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듯한 기분이랄까, 그 꼬마의 일기엔 온통 안젤리카에 관한 이야기 뿐이지만 말이다. 꼬마이기에 할 수 있는 너무나 솔직한 이야기 이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사랑에 빠졌던 내 마음을 들킨것 처럼 두근거린다. 꼬마가 사랑에 미칠수 밖에 없었던 것은, 어린시절 동경으로 남을수 있었던 안젤리카에 대한 사랑을, 동경으로 혹은 한 낮의 꿈으로 남기는것을 거부했기 때문일지도... 그래서 그렇게 아팠는 지도 모른다. 사랑에 미친 꼬마... 사랑이 무엇인지 너무나도 잘 아는 순수한 꼬마의 이야기, 그래서 아름다운 이야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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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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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 실패를 겪게 된다. 그것은 학업에 대한 실패일 수도 있고, 사랑에 대한 실패, 사업에 대한 실패 일 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쉽게 찾아 올수 있는 실패지만, 그 위기를 어떻해 넘어가느냐에 따라 그 이후의 삶은 천차만별로 달라지게된다.

오랜 회사생활이지만 결국 남은건 하나도 없이 퇴직하게된 폰더씨. 그는 철물점에서 일하게되지만 전화한통을 받았다는 이유로 쫏겨난다. 행복하게 해주겠다던 아내와 딸에게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단 생각에 좌절하고, 더구나 아픈 딸의 치료비도 없다는 사실에 좌절한다. 더 떨어질 곳도 없는거 같지만 그는 점점 좌절의 늪으로 빠져버린다.

'왜 하필 나냐고' 묻는 폰더씨...결코 남의 일 같지 않은 이야기 이다. 우리도 어느순간에 그렇게 되버릴지도모른다. 폰더씨의 상황, 좀 심각하다 할 뿐이지, '픽션' 이라고 말할수는 없다. 그래서 폰더씨는 우리가 될수 있고,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는 우리 모두의 위대한 하루가 될수 있다.

폰더씨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환상적 여행을 통해, 7명의 인물을 만나고 성공을 위한 지혜를 얻는다. 그리고 그 지혜는 책을 읽는 우리들의 지혜가 된다.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할래요. 아침에 잠이 깨면 7초 동안은 맘껏 웃을래요. 세상은 비굴하게 비아냥거리는 사람이 아니라 열광적인 사람이 이끌어가는 것을 알거든요.' 7명의 인물중 하나인 안네 프랑크가 한말이다. 그녀의 비극적 상황을 잘 알고있는 나, 하지만 행복한 사람이 될것을 선택하겠다는 그녀의 말에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

마지막 가브리엘 대천사를 만났을때 폰더씨는 세상에 나올수 있었지만 나오지 못한 것들을 만났다. '세상에 나올수 있었지만 나오지못한것' 얼마나 비극적인 일인가. 하지만 앞으로도 그런것들은 더 늘어날지도모른다. 하지만 '나오지 못할뻔 ' 한것들을 다시 세상으로 끄집어 내는일은 폰더씨의 몫이다. 우리들의 몫이다.

폰더씨는 환상여행을 끝나고 달라져버렸다. 나도 이책을 덮고 달라져 버렸다. 조금은 자신감이 솟아 오르는건지도 모른다. 더 나은 인생을 살아봐야지. 라는 생각이 드니까 말이다. 세상일이 힘들 때, '왜 하필 나냐' 라고 소리쳐 버리고 싶은 날에 한번 읽어보면 좋을 듯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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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별자리 여행 - 별밤지기의 별 이야기
이태형 지음 / 김영사 / 198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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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을 접하는 초보자로써 추천 받은 책이다. 책을 읽는동안 눈 앞에 별나라라 펼쳐진것 같은 감동과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고, 금방이라도 뛰쳐 나가서 하늘의 별을 헤아리고 싶었다. 별자리 하나하나 되집어보며, 찾는법, 특징, 이루는 별들, 그리고 전해져 오는 이야기까지... 한마디로 별자리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뿐만아니라 우주에 대한 상식과, 지식들 그리고 천문학의 역사등등 군데군데 알짜 지식들이 가득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왜 이책이 그렇게 많이 추천 되고 있는지를 알겠다. 정말 쉽고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이기 때문이다. 왠지 오늘밤에는 망원경을 들고, 별을 찾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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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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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다보면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서전' 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그것이 매우 궁금했던 나는 그 책의 개정 보증판이라는 약간 지저분한 제목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무슨 책일까 많이 많이 궁금해 하면서 읽었는데 읽고나서 베르나르베르베르의 모든 소설의 아이디어의 근원이구나! 하고 알게되었다. 우리가 알지못하는 신기한 일들에서 각종 역사적 상식들까지... 보통의 백과사전에서 접하지 못하는 수많은 지식들이 이 속에 있었다. 그야 말로 잡학다식의 결정체 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놀라운 아이디어의 근원이 무엇인지, 혹은 잡학 다식에 대해서 알고싶은 분들은 읽어봤으면 좋겠다. 정말 새로운 느낌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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