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 지적 망국론 + 현대 교양론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정환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얼마전 기사에서 2004년 서울대 신입생중 일정 학력에 미달되는 자는 따로모아 보충교육을 시키겠다는 이야기를 읽었다. 아무리 단군이래 최저학력 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세대라지만 이 정도로 학력이 떨어졌나,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현실을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가 지적하는 일본의 현실이 결코 일본에만 국한된것이 아닌, 도쿄대가 아니라 서울대를 집어넣는다 하여도 똑같은 상황이 나올것이 뻔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책에서 도쿄대생의 바보가 된 원인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찾아보고, 또 찻잔같은 도쿄대생의 지적능력을 이야기하고, 어떻해하면 교양을 갖출수 있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제 4부 현대 교양이란 무엇인가] 라는 부분을 통해, 현대인으로써 갖춰야 할 지식들과, 대학과의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부분은 인상깊었다. 나 역시 평범한 대학생으로서 교양과목 보다는 전공을 중시했지만, 이제는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교양도 중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는 이과와 문과로 딱 나뉜것이 아닌데, 둘로 나누어 교육하고, 자신의 분야가 아닌곳은 쳐다보지도 않는 현실으 보면서, 점점 교양이라는 것이 상실되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필요한것은 저자가 말하는 '제너럴한 스페셜리스트' 일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교양이라는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페포포 투게더
심승현 지음 / 홍익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파페포포 메모리즈> 를 매우 감명깊게 보고, 2편이 출간되기를 매우 기다려 왔다. 기대를 많이 했지만, 역시나 파페포포 는 날 만족시켜 주었다. 감상적인 이야기와 파스텔톤의 예쁜 그림들은 날 기분 좋게 해주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 었던 전 편에 비해, 이번 편에서는 제목에서 보여 주는 것 처럼 사랑이상의 그 무언가, 즉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것은 친구들 사이의 우정일 수도 있고, 가족들간의 사랑일 수도 있다. 물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랑 도 포함되어있다.

내가 파페포포 이야기를 좋아하는건, 그것이 연애건 아니건 우리의 소소한 일상에 녹아있는 사실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생각하면서 마음이 따듯해 지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때론 지난 사랑의 기억에 울기도 하고, 때론 세상의 아름다움에 웃기도 하면서, 그렇게 그렇게 파페포포를 내 마음에 하나씩 새겨가니까 난 그게 좋은것이다. 소소한 일상 속의 따듯함을 느끼고 싶다면,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난 <파페포포 투게더>와 함께 하기를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미 도둑
아사다 지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아사다 지로의 책은 약간 평범한듯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읽는동안 편안하게 읽을수 있지만 다 읽고나면 아! 하고 생각이 나게하는 그런 책이다. 특히 이 책은 더 그런것 같다. 수국꽃 정사(情死), 나락, 죽음비용, 히나마츠리, 장미도둑, 가인 의 여섯편의 단편을 통해서 그가 이야기 하고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표제작인 장미도둑 이다. 어린 아이들의 눈으로 본 어른들의세상. 그곳은 추악하기 짝이 없었으나, 마지막 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이의 문체는 오히려 그 문제를 더 드러나게 해 보이는 좋은 역활을 하였다.

장미 도둑은 누구일까? 그리고 나락 도 좋았다. 대화의 연속이지만 우리는 그 대화를 통해서 한편의 사건과 그 사건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수있다. 대화가 진행되면서 말이다. 혼자서 이야기를 하는 방식이 아닌,우리스스로 알아간다는 방식에서 좋았던 것 같다. 나락도 그렇고 수국꽃 정사나, 죽음 비용에서는 조금은 무거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지만, 그 이야기를 통해 죽음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도 약간 평범하다거나 단조롭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런것이 아사다 지로의 글의 매력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는 펫 1
오가와 야요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동명의 일본 드라마 때문에 알게된 만화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강의 내용을 알고 보았지만 만화책은 훨씬 더 재미있었다. 나도 저런 펫이 있었으면 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현실에서 이루어 질수 없는걸 알기에 괜한 대리만족을 느낄수 있었다. 이런게 만화의 묘미겠지. 아무튼 '펫' 이라는 기묘한 동거와 스미레씨의 이야기는 감동 어리다기 보다는 즐겁고, 유쾌했다.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으니 앞으로 어떻해 전개 될지는 모르지만, 그녀와 그녀의펫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에 새긴 우리 역사
박창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번도 우리나라의 천문하게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을 것이다. 하늘에 떠있는 아름다운 별자리를 보면서, 자미원이니 태미원이니 하는 우리 식의 별자리 생각을 하기 보단, 익숙해진 서양식 별자리에 거기에 붙어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생각하는 것에 정신이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우리 천문학을 다시 볼수 있을 기회를 주었을 뿐만아니라, 고전 천문학의 가치라든가, 역사와 천문학의 새로운 만남을 보여준 좋은 책 이었다.

우리 민족은 오래 전 부터 하늘을 바라보고, 천문을 연구했으나. 그 기록들이 그 사실들이 많이 묻혀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 사실들을 재 조명하고, 우리천문학의 위대함을 보여주었다. 뿐만아니라, 역사서에 써있는 천문학의 진위 여부확인을 통해 그 역사서의 진위 여부까지 가릴 수 있다는 것은 역사 분야 에서도 새로운 길을 얼여 준거라 생각 된다. 우리 나라의 옛천문학에서 보여준 세밀한 관찰과, 기록들은 우리 과학의 우수성을 알아보기 충분했으나, 그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매우안타깝다. 이책을 통해서라도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우리 천문학에 대한 연구나, 역사의 천문학에 대한 연구가 아직은 진행중이란 생각이 들었다. 마치 베일에쌓여있는 보물 처럼 아직 그 진가를 보여주지 못한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래서 이 책이 왠지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가 아닌, 중간 보고서 정도로 생각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앞으로 그 분야에 대한 더 많은 연구와 발전이 있었으면 한다. 그러면 그 보물의 가치를 알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책을 통해 일반인 들도 천문학 뿐만 아닌 우리의 천문학에 대하여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