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타민 F
시게마쯔 키요시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비타민 F, 세상엔 없기에 작가가 만들어낸 또다른 비타민, 비타민 처럼 상큼한 표지와 비타민 F 라는 특이한 이름에 끌렸다. Family, Father, Friend, Fight, Fragile, Fortune... 을 소재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들, 하지만 책장을 덮으면서 내가느낀 비타민 F 는 비타민 Family 였다. 이책엔 7개의 단편이 나온다. 그곳엔 모두 '가족' 이 나온다. 화자는 주로 아버지... '가족' 이란곳은 태어날때부터 나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결정되어지고, 평생을 함께 지내야 할 사람들 이다. 그래서 가족은 뛰쳐나고고 싶은 공간임인 동시에 안주해야하고 싶은 공간이다. 그런 가족이야기를 풀어나간 비타민 F 는 그 가족들이 안고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였다. 한편 한편 끝날때마다 여운이 많이 남았지만, 난 왠지 뒷일들을 생각하며 희미한 미소를 지을수 있는 그런 엔딩들이었다. 가족이라는 소재들로 묶인 이야기여서 조금은 지루함도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느껴본 가족에 대한 푸근함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