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민속탐정 야쿠모 4 - 가면박물관 살인사건
가나리 요자부로.야마구치 마사카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추리물은 단순히 살인과 사건 해결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확실히 범인이 파놓은 함정을 피하고, 진실을 밝혀나가는 스릴 있는 장르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추악함을 보여주는 면도 있다.

야쿠모 4권에서 보여준 가면 이야기는 인간의 이기심, 어리석음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연극하듯 살아간다는 이야기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진부하게 느껴지기 쉬운 이야기를 추리의 틀 안에서 진지하게 이끌어내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모든 작품이 동일하게 만족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는 것.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

읽고 나서 왠지 모르게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아직 이유를 알 수 없다. ㅜ.ㅜ

새로운 점은, 일본 문화에 대한 페이지가 있다는 것이다.

만화를 보면서 생소한 문화를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야쿠모의 민속 기행은 그런 어려움을 덜어줄 듯하다.

앞으로 롱런하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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