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 Let 다이 12
원수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나온 지는 꽤 됐지만, 이제사 보게 된 렛다이. 죽자...인가?? 그렇게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 읽으면서의 느낌은...참으로 암울하면서 답답함. 다이와 제희의 사랑보다는 그들을 둘러싼 비극과 폭력이 더 도드라져 보였다. 도대체 사랑이란 이름 하에 어디까지 폭력이 허용될 수 있는 것일까? 아니, 독자들은 어디까지 그들에게 공감해줘야 하는 것일까? 단 둘의 행복을 위해 주위 사람들이 겪게 되는 고통과 비극은 무시한 채 그들을 응원해야 하는 것일까?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주연은 그들이고, 그들을 위해 시작된 이야기이지만, 다른 가벼운 이야기들과는 달리 그들에게는 전폭적인 응원을 보낼 수가 없다. 이미 너무나 많은 인생이 그들과 얽혀 있고, 그로 인해 고통받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만큼의 무게에 가벼운 해피엔딩은 무리가 아닐까 한다. 제목은 혹시 복선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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