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1
하츠 아키코 지음, 서미경 옮김 / 시공사(만화)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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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좋아하는 인형이나 장난감에 이름을 붙인다. 그리고 그것을 친구 삼아 말을 걸고 함께 웃기도 하며 놀이를 한다. 아마도 풍부한 상상력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른이 되면 그런 추억은 까마득한 기억 저편으로 멀어져 가게 마련이다.

이 책,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을 읽다 보면 어린 시절의 그런 추억 한토막을 떠올리게 된다. 사물에도 생명이 있다고 믿었던 때, 가장 좋아하던 인형이 낡고 낡아서 버리게 되었을 때, 마치 살아 있는 강아지를 버리는 것 같아서 마음 아팠던 기억 말이다.

이제는 아이들이 꿈꾸는 상상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할 나이가 되어버렸지만, '렌'을 보면서 다시 한번 그 시절의 꿈을 떠올려본다. 상상의 힘으로 뭐든 될 수 있었던 그 때를...

어쩌면 정말 세상에는 우리가 보지 못할뿐 많은 신비한 것들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좀 으스스하기도 하지만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책이 말을 걸어오거나 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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