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은퇴한 전직 킬러 사카모토에게 현상금이 걸리고 유명 킬러들이 사카모토를 죽이기 위해 몰려든다. 마치 옛날 마징가Z를 무찌르러 다가오는 괴수로봇처럼 번호표를 들고 한 팀씩 찾아 온다. 오는 족족 치열하게 싸우고 결과적으로는 서로 친해지는 소년만화의 정통을 따르는 듯. 피칠갑으로 죽어나가는 (배경) 엑스트라들만 불쌍...
지금은이 힘을소중한 사람을지키기 위해쓰기로했다.지금 내가강한 이유다.보일. - P104
˝가라오케 가다˝가 유명해서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스누피 책스탠드를 받으려면 3만원을 넘겨야한다는 말에 솔깃해서 할당을 채우기 위해 넣은 책이다.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떠든 이유는 내가 원래 이 작가의 팬이어서 산게 아니란 말을 하고 싶었던 거다. 이 작품은 고교생들의 우정, 설렘, 고민을 애틋하고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정확히는 남 고교생들임에 유의. 야쿠자가 등장하지도 않고 진부한 썩은 농담이 나오지 않아서 작가가 그간 더 성숙해진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인물들이 적당히 웃기고 애정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