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잠이 없었다.
엄마 팔엔 파스냄새가 배었다.
밤을 그냥 보내기 싫어, 힘껏 울다가
어쩔 수 없이 출발한 아빠 차의 뒷좌석에서
겨우 눈을 붙였다.
이제 아기는 잠을 너무 잘 잔다.
아침, 점심, 저녁, 심지어 시험중에도
차 뒷좌석에서 잠든 아기의 손을 아빠가 가만히 잡는다.
차에서 내리며 아빠가 속삭인다.
우리 아기, 시험 잘 치고 오렴.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 숨 짓지마햇살과 산들바람은 한 쪽 편만 들지 않아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나도 괴로운 일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너도 약해지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