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키 시게루의 일본 현대사 세트
미즈키 시게루 지음, 김진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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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인 미즈키 시게루는 1922년 태어나서 자란 후, 제2차 세계대전때 라바울에서 폭격을 맞아 왼쪽 팔을 잃었다. 어릴적 농농할멈이라는 이웃집 할머니에게 들은 요괴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요괴 전문가 및 학자이자 만화가로 활동했다.
그러면서도 전쟁을 겪은 사람으로서, 전쟁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전원 옥쇄하라˝, ˝라바울전기˝, 그리고 이 책을 그렸다.


일본 자국중심적이 아닌 사실적으로 전쟁을 묘사한 작품은 일본보다 외국에서 인정을 받았는데 2015년, 2016년 미국의 권위있는 만화상인 아이즈너 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이 책의 원제는 ‘쇼와 역사‘


미즈키시게루 작화의 특징은 아주 세밀한 회화같은 배경그림과 명랑만화 같은 주인공들이다.자신이 자라온 시대와 그 시기(쇼와천황시대) 역사를 번갈아가면서 보여주면서 어려운 시절에 어떻게 전쟁을 일으키는 방향으로 흘러갔고 농촌의 평범한 국민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쇼와역사 (일본현대사)을 작화한다.
<그래픽 노블>같아서 여는 만화책처럼 쉽게 읽히지 않는다.


일본에 36년 동안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일본에 대해서는 날선 시각을 가질 수 밖에 없지만. 1920년대에서 1940년 전쟁에 이르기까지 일본 시골에서 가난과 싸우며 살아가는 모습은 정말 폭력적이었고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그 모습은 상상했던 것보다 충격적이었다. 그런 시골에서 라디오를 듣고, 어머니는 신문을 통해 세상 정보를 접하고, 1930년대에 요요가 유행이고,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감각의제국˝의 단초가 되는 사건도 들어있다.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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