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대 식자층은 대개 도덕적으로 완전한 인간, 즉 성인이 되기를 갈망했다. 속마음이야 잘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겉으로는 대다수가 지극한 자아 수양을 통해 완벽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부르짖던 시대였다. 그러나 살아 있는 동안 누가 진짜 성인이 될 수 있겠는가. 성인이 되지 못해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낙이 있어야 하고, 사람들은 단것과 농담과 글쓰기의 힘을 빌려 또 하루를 견딘다.
[단것과 농담과 글쓰기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