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모리>>

일본작가 후지와라 신야의 사진집이다.
제목은 널리 알려진 것 처럼 “죽음을 기억하라”이다. 삶의 덧없음을 나타내는 라틴어 명언이다.
책은 저자가 세계여행을 하면서 찍어온 사진들로 삶과 죽음을 채운다. 사진에세이가 아니고, 사진집이라할 만큼 사진 중심이다.
저자가 이전에 발표했던 책에서 등장한 사진들도 있다.
책의 앞 부분에는 인도에서 찍은 사진들이 많은데 , 죽음에 대해 가장 강렬하게 드러낸다. 사체를 찍은 사진이 많고, 무서운 사진도 많아 무겁다.
하지만, 인생의 밝은 모습을 담거나 건강한 육체를 담은 사진도 섞여있다. 삶과 죽음이 극명히 대비된다.
사진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달리 말 할 것은 없지만, 이 책은 일본에서 스테디셀러라고 한다.


‘죽음을 기억하라’는 말을 떠올리면 성찰하는 삶을 떠 올릴수도 있고, 이왕 죽는 거 ‘욜로’나 하자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선택이다. 하지만, 이 경구는 대부분 전자에 대한 설명을 강화하는데 더 많이 쓰였다고 한다.


나는 매일 2번 (“TickTick˝이라는 어플로) 죽음을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받도록 해두었다. 삶에서 매일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로부터의 스트레스, 소중한 사람들이 간혹 불러일으키는 짜증과 화, 욕망을 채우지 못하는데서 오는 좌절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하루에 한 번이라도 죽음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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