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대상 연속 2탄인 강이슬작가의 <안 느끼한 산문집>이다. 이 역시 대상을 받았지만, 사실은 이미 10년에 가까운 방송작가였던 저자. 브런치라는 골목상권을 위협한 것은 아닌가 싶지만, 글이 너무 재미있다. 아쉬운 점은 19금이기 때문에 청불이다. 

첫 에세이에 거의 모든 흑역사를 다 쏟아낸 느낌이라는 점이다. 그녀의 자학 유머는 술 자리에서 서로 망한 기억을 회상할 때 최고인 것 같다. ㅋㅋㅋ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라고 어떤 대배우가 말한 것 처럼, 돈 없는 것만 빼고는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음이 느껴지는 에세이 였다. 역시 좋은 에세이는 충실한(?) 경험과 체험에서 나온다는 것을 확인했다.

에세이중 가장 백미는 <너무 값싼 숙소는 숙소가 아니었음을>이었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아니 저자와 정신나가게 술을 마셔도 좋겠다.(이쪽은 제법 큰 도전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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