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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 -전2권 세트 ㅣ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원복 씨의 책을 즐겨 읽고 좋아했더랬다.
새로 <먼나라 이웃나라>를 개정했다는 말을 듣고 미루고 미루다가 -이것은 아마도 예전에 나온 <먼나라 이웃나라>가 있기 때문인 듯 했다- 일본편이 새로 나왔다는 말에 솔깃! 한 마음이 들어 얼른 구입을 했다.
일본에 대한 책이 범람하는 지금이다. 정말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우리는 일본을 이웃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쁜나라, 먼나라, 아니 멀리해야 할 나라라고 여기기 일쑤이다. 특히 독도문제, 정신대 문제 등이 두드러져 올라올 때면 우리는 예전 일제시대를 떠올리고 민족감정.. 운운하며 핏대 세우곤 한다. 먼나라 이웃나라. 어쩌면 이제목은 저자가 말했듯이 가장 일본과 적당한 듯했다.
다른 나라편과는 달리 일본편은 2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으로 구성돼있다. 하나는 현재 일본의 모습을, 다른 한권은 과거의 일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전보다 필치가 날카로워진 느낌이다. 전과는 달리 유머는 다소 줄어든 반면, 메세지는 더 많이 전달하고자 한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일본에 대한 남다른 시각이 느껴져 참으로 신선하고 좋았다. 저자가 견지하고자 하는 시각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잘 전달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름대로 일본 개론서들을 많이 읽어봤다는 생각을 하는데, 만약 그중에 추천을 하란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과거, 현재, 미래 일본의 모습을 짚어보고 알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란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장점은 정말 쉽다는것. 밤새 즐겁게 읽을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