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브라더
코리 닥터로우 지음, 최세진 옮김 / 아작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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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에서 표지를 보고 관심이 생겨서 읽게 되었다.

 

 

 

 학교물, 로맨스, 사회 비판, 감옥살이 등 <리틀 브라더>에는 여러 요소들이 담겨있다.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때는 주인공이 자신의 어린 남동생과 일으키는 귀여운 말썽들을 다룰 것이라 예상했다. 뒷 표지의 책 소개를 읽는 순간 기대감이 상승했다. 해킹, 사회 모순 비판 등 내가 좋아하는 소재들이 담겨 있어서.

 

 삶이 편리해지고 과학이 발달하면서 과학이 발달하면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은 기록되고 감시당한다. 마커스는 그게 싫어서 신발에 자갈을 넣어서 몰래 학교에서 땡땡이를 치기도 하고 엑스박스를 이용해 감시 당하지 않으면서 사람들과 소통하기도 한다. 게임을 하기 위해 팀원들과 거리에 나간 날 테러가 일어나고 얼굴을 가린 무리들에 잡혀가게 된다. 그들은 알고보니 국토안보부 소속 직원들.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말하게 시키고 감옥에 가두고 못살게 군다. 우여곡절 끝에 집으로 돌아오지만 친구 대릴은 그곳에 남겨지고 마커스는 늘 감시당하는 삶을 살아간다.

 

 친구를 구하고자 하는 우정, 10대 소년의 풋풋하지만 진지한 사랑, 국가 기관에 맞서는 영웅과도 같은 모습 등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지만 가짜 같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없다. 오히려 우리의 현재 모습과 흡사한 것에서 분노가 생긴다. 후반부에 도달하면 그 분노가 점점 차올라 입 밖으로 "와 진짜 열받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표지가 청소년 문학 같은 느낌을 주지만 어떤 연령대의 어떤 사람들이 읽어도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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