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더 스토리콜렉터 17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피프스 웨이브>처럼 외국 유튜버들 책장에 꼭 있길래 궁금했던 책이다.

 

 

 '루나 크로니컬'은 우리가 흔히 아는 동화 4편을 SF소설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4권이 각각 다른 동화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순서 상관없이 읽어도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어지는 내용이었다. <신더>를 먼저 고른 것이 다행이다.

 

 <신더>는 '신데렐라'를 재탄생시켰다. 주인공 신더는 사이보그다. 어릴 적 사고로 죽을 뻔한 위험을 사이보그로 변하는 수술을 통해 극복했다. 양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양어머니와 언니 펄, 동생 피어니, 그리고 안드로이드 이코와 한 집에서 살아간다. 이들이 사는 지구의 동방연방에는 황제가 있다. 카이토 황태자가 기밀 정보를 가진 안드로이드 하나를 수리하기 위해 정비공인 신더를 찾아오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푸른 열병'이라고 불리는 전염병 레투모시스가 황제를 죽여서 카이토가 힘들어지고 피어니를 병들게 해서 신더가 힘들어진다. 기존의 신데렐라에서 비춰지는 왕자의 모습, 신데렐라의 모습과는 어딘가 다르다. '루나'라는 행성을 소재로 가져오면서 이야기를 더욱 공상소설답게 만든다. 출생과 신분의 비밀, 루나 행성의 음모, 주인공들을 더욱 극적으로 보이게 할 요소들이 가미되어있다.

 

 <신더>의 좋은 점은 가독성과 익숙합이다. 편하게 앉아서 술술 읽어낼 수 있다. 챕터가 바뀔 때마다 동화 구절들(예를 들면 "신데렐라가 계단을 뛰어 내려가는데 왼쪽 구두가 바닥에 들러붙고 말았어요. 그가 모든 계단에 송진을 발라놓았거든요.")이 적혀있어 익숙하다. 아쉬운 점이라면 조금은 뻔한 비밀이 숨어있다는 것. 하지만 이는 여느 소설에나 나오는 설정이기 때문에 가볍게 넘길 수 있다.

 

 내가 '루나 크로니클'에 매력을 느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다음 편을 어서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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