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스 웨이브 제5침공 The Fifth Wave 시리즈
릭 얀시 지음, 권도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외국 유튜버들의 영상에 나오는 책장에 꼭 꽂혀있는 책이 있다. 어떤 책이길래 다들 읽은 걸까 궁금했다.

 

 

 E.T 같은 영화를 보면 우리와는 다르게 생긴 외계인이 나타난다. 우리의 적이 되기도 하고 친구가 되기도 한다. <피프스 웨이브>는 외계인, 아니 '외부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느날 외부인들이 지구에 도착하게 되고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긍정적인 예상을 하기도 했다. 그 예상은 빗나갔지만.

 

 여러 번의 파동이 지구인들을 힘들게 했다. 첫번째 파동인 전자기 충격파, 두번째 파동인 해일, 세번째 파동인 전염병, 네번째 파동인 소리 없는 자들. 네 번의 파동을 통해 캐시 가족은 아픔을 겪는다. 전염병으로 엄마가 죽고 소리 없는 자들에 의해 아빠가 죽고 새미와 생이별하게 된다.

 

 <피프스 웨이브>의 캐시는 <헝거 게임>의 캣니스를 떠오르게 했다. 가족에 관한 일이면 강인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질 정도로 정열적이다. 새미를 만나기 위한 그녀의 고군분투는 헝거 게임을 하고 있는 캣니스를 연상시킨다. 조력자인 에번을 만나게 되는 것도 피타를 만난 점과 유사하다. 벤은 게일과 같다고 할 수 있으려나?

 

 이 책의 매력 포인트는 '반전'과 '엔딩'이다. 마지막에는 캐시가 그녀의 조력자들로 팀을 꾸려서 외부인들을 물리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날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외부인들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 속에 숨어있었다. 에번이 이 책의 결말을 끌어냈다고 할 수도 있지만 큰 틀에서는 캐시 주도의 결말이다.

 

 릭 얀시 작가의 소설은 처음이었다. 그의 글이 독자를 끌어당기는 힘은 예상보다 대단했다. 반 정도는 그냥 읽었고 반 정도는 완전 빠져서 읽었다. 이 작가의 다른 책도 꼭 읽어볼 것이다. <헝거 게임>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피프스 웨이브>도 좋아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