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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옳다
길리언 플린 지음, 김희숙 옮김 / 푸른숲 / 2015년 11월
평점 :
길리언 플린의 소설은 처음 읽었다. 출판사 푸른숲의 홍보에 솔깃해서 읽게 되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216/pimg_7172991011325867.jpg)
주인공은 1인칭 시점으로 독자에게 이야기를 전한다. 남자들의 손일을 도와주다 점을 봐주는 사람으로 직업 변경 아닌 직업 변경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만난 한 손님에 대해 다룬다. 손님 수전은 자신의 의붓아들이 미쳤다고 아들을 도와달라고 찾아온다.
82쪽의 "그건 아줌마가 어떤 이야기를 믿고 싶어 하느냐에 달려 있죠"는 아이유가 챗셔 앨범 중 타이틀 곡 '스물셋'을 만들 때 영감을 받았다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챗셔 고양이를 떠오르게 했다.
100페이지도 안되는 짧은 단편이지만 흡입력이 강렬하다. 단편을 여럿 읽어봤지만 이런 흡입력은 처음이다. <뼈>를 읽을 때 느꼈던 흡입력을 <나는 언제나 옳다>에서도 느꼈다. 처음에는 흔한 단편처럼 느껴지지만 뒤로 갈수록 공포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 마지막에 휘몰아치는 반전들.
나는 수전, 마일즈의 말 중 누구의 말을 믿어야할까? 아니면 화자가 알려주지 않은 또다른 뭔가가 있는 걸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P.82 그건 아줌마가 어떤 이야기를 믿고 싶어 하느냐에 달려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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