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옳다
길리언 플린 지음, 김희숙 옮김 / 푸른숲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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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언 플린의 소설은 처음 읽었다. 출판사 푸른숲의 홍보에 솔깃해서 읽게 되었다.

 

 

 주인공은 1인칭 시점으로 독자에게 이야기를 전한다. 남자들의 손일을 도와주다 점을 봐주는 사람으로 직업 변경 아닌 직업 변경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만난 한 손님에 대해 다룬다. 손님 수전은 자신의 의붓아들이 미쳤다고 아들을 도와달라고 찾아온다.

 

 82쪽의 "그건 아줌마가 어떤 이야기를 믿고 싶어 하느냐에 달려 있죠"는 아이유가 챗셔 앨범 중 타이틀 곡 '스물셋'을 만들 때 영감을 받았다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챗셔 고양이를 떠오르게 했다.

 

 100페이지도 안되는 짧은 단편이지만 흡입력이 강렬하다. 단편을 여럿 읽어봤지만 이런 흡입력은 처음이다. <뼈>를 읽을 때 느꼈던 흡입력을 <나는 언제나 옳다>에서도 느꼈다. 처음에는 흔한 단편처럼 느껴지지만 뒤로 갈수록 공포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 마지막에 휘몰아치는 반전들.

 

 나는 수전, 마일즈의 말 중 누구의 말을 믿어야할까? 아니면 화자가 알려주지 않은 또다른 뭔가가 있는 걸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P.82 그건 아줌마가 어떤 이야기를 믿고 싶어 하느냐에 달려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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