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드림
김이율 지음, 유별남 사진 / 글로세움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수첩처럼 앙증맞은 사이즈로 한 손에 딱 잡히는 너무 귀여운 책이었다. 게다가 책 표지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I ♥ dream>이라는 책 제목도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기분 좋은 첫 인상만으론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소설일까? 자기계발서일까? 에세이일까? 궁금증을 뒤로 하고 얼른 책을 펼쳤다.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첫 인상만큼이나 이 책은 내용까지도 너무나 나를 흡족하게 해주었다. 첫 장부터 마지막 한 장까지, 이 책은 내 가슴을 뜨거운 등불로 지펴주는 듯했다. ‘꿈꾸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이라는 이 책의 부제목처럼 이 책은 꿈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담고 있었다. 이야기 사이사이에도 짧은 꿈과 희망의 문구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모두 소중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정말 버릴 것 하나 없는 책이라고나 할까.

 

존 웨슬리 목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그대가 할 수 있는 모든 장소에서 그대가 할 수 있는 모든 때에 그대가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그대가 할 수 있는 한 언제까지 그대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의 것을 행하라.”

- <I love dream> 6p 중에서 -

배추 두 포기, 그리고 망치 한 자루와 도끼 한 자루의 값어치밖에 안 되던 보석이 이렇게 귀한 것이었다니!

제자가 스승에게 돌아가 보석의 가치를 알려주니, 스승이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도 마찬가지다. 너의 존재 가치는 풀 한 포기보다 못할 수도 있고, 보석보다 귀할 수도 있다. 말하자면 가치란 스스로 만들기 나름인 것이다.”

자신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작은 실패에도 쉽게 좌절하고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이라 단정하고는 자신을 미워하고 원망하며 괴롭힌다. 그러나 성공도 행복도 사랑도 결국 출발점은 자기 자신이다. 자신을 믿으라. 자신을 믿지 못한다면 그건 한겨울에 민들레가 피지 않는다고 한탄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 겨울을 견뎌내고 이른 봄에 아지랑이와 함께 피어오르는 민들레의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다.

- <I love dream> 15p 중에서 -

분주한 생활 때문에 꿈을 꿀 시간마저 없어 조용히 내 꿈을 내려놓았던 때, 이 책이 전해주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는 나에게 다시 꿈을 꿀 수 있는 용기를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내 꿈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내가 내 가치를 값비싼 보석이 아닌 풀 한 포기만도 못하게 여긴다면, 세상에 어느 누가 나의 가치를 알아주겠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꿈을 이루고 싶다면, 나에게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나를 갈고 닦는 것. 그것이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일 것이다. 로마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거늘, 하루아침에 내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욕심일 테니까. 꿈을 이룬 내 모습을 상상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간 이루어질 것이다. 꿈을 향한 발걸음이 약해질 때마다 이 책을 읽는다면 꿈을 향해 끝까지 걸을 수 있을 것만 같다.

 

“예전에 나는 나의 눈을 믿었다. 그러나 나의 눈도 완전히 믿을 것이 못 되는구나. 예전에 나는 나의 머리를 믿었다. 그러나 나의 머리도 역시 완전히 믿을 것은 못 되는구나. 너희들은 알아 둬라. 한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공자도 남을 이해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남을 이해하는 걸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그만큼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마음을 열고 상대방의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 <I love dream> 39p 중에서 -

가난한 사람을 부자로 만들고 절망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다시 삶의 의욕을 주는 게 사랑이다. 사랑하며 살자. 가슴으로 그리워하고 가슴으로 사랑을 나누며 살자. 지금 이 순간, 이 모습 이대로. 얼마나 사랑하기 좋은 날인가. 나로부터 시작된 순수한 사랑으로 이 세상 구석구석 새하얀 눈을 내리게 하는 건 어떨까.

- <I love dream> 53p 중에서 -

“동화책에서 작은 개가 몸집이 커다란 호랑이에게 덤벼드는 장면이 있어서요. 그 장면을 보니 문득. 용기가 뭘까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물어보는 거예요. 작은 개가 자기보다 큰 짐승을 보고 으르렁거리며 짖는 게 용기인가요?”

어머니는 잠시 생각한 후에 이렇게 대답했다.

“그 개는 정말 용감했구나. 그건 용기가 맞아. 하지만 그걸로 용기를 다 설명할 수는 없지. 용기란 그 이상이란다. 이를테면 불이 나서 숲 전체가 검게 타버렸을 때에도 절망하지 않고 새로 뿌리를 내려 싹을 틔우는 작은 씨앗이야말로 진정한 용기를 가졌다고 말할 수 있단다. 진정한 용기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지.”

- <I love dream> 82p 중에서 -

화는 어쩌면 울고 있는 아기를 닮았을지도 모른다. 우는 아기를 때리면 울음소리는 더 커진다. 그러나 잘 보듬고 달래고 쓰다듬어주면 아기는 곧 방긋 웃는다. 화도 마찬가지다. 남을 탓하거나 스스로를 책망하기보다는 아기처럼 잘 어루만져주면 화는 곧 수그러든다. 그리고 화가 머물고 있던 그 자리에는 어느새 충만한 행복이 찾아온다.

화를 다스리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일단 제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차분히 심호흡을 하라.

둘째, ‘침착하자. 침착하자.’ 스스로 주문을 걸고 타이르라.

셋째, 화를 내기 전 상대방의 좋은 점을 생각하라.

넷째, 5분 후, 방긋 웃을 자신의 모습을 그리라.

다섯째, 아무 말 없이 다가가 와락 껴안으라.

- <I love dream> 96p 중에서 -

미래의 준비를 위한 세 가지 지혜를 소개하겠다.

첫째,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하라.

둘째, 개미처럼 부지런하게 살아야 한다.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은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통해 땀의 가치를 배우고 보람도 느낄 수 있다.

셋째, 자기만의 기술을 익형 한다. 산다는 건 보물찾기와도 같은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에게 적합한 기술이 있기 마련이니 그걸 꼭 찾기 바란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하루의 일과를 미리 계획한 사람은 하루를 힘차게 시작할 것이고 또한 하루를 보람차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도, 미래도 마찬가지다. 준비한 사람은 반드시 뜻을 이루게 된다.

- <I love dream> 105p 중에서 -

칭찬을 아끼지 말고 또한 칭찬 받을 일을 많이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칭찬에도 기술이 있다. 막무가내의 칭찬보다는 요령 있는 칭찬이 필요하다. 칭찬의 기술을 잘 익혀 주의 사람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전하기 바란다.

첫째, 칭찬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고 꾸중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하라.

둘째,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셋째, 아주 작은 일이라도 따뜻한 칭찬을 아끼지 말라.

넷째,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과정이 좋으면 그 과정을 칭찬해주라.

- <I love dream> 202p 중에서 -

존 메이어는 수상이 된 후 기자들로부터 그 고난의 세월을 어떻게 극복했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비관적인 생각을 갖지 않았다. 항상 희망을 가지면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진다. 하늘은 표정이 밝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에게 복을 내려준다.”

- <I love dream> 245p 중에서 -

누구에게나 행복은 동일하게 주어진다. 그러나 염세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행복이 줄어들고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행복이 늘어난다. 가슴에 꽃씨를 심으면 꽃이 피어나고 독수리 알을 품으면 독수리가 날아오르는 법이다. 지금의 우리는 지난날 우리의 생각이 만든 것이고 또한 지금의 생각이 우리의 미래를 만든다.

- <I love dream> 246p 중에서 -

나와 같이 꿈을 접어두었던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꿈과 희망에 대한 용기를 잃지 않길 바란다.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지금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줄 테니까. 무엇보다 꿈을 꾸는 것만으로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만으로도 삶이 풍요로워지고 행복해짐을 느낀다.

 

 

 

- 연필과 지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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