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차 TOP 100 (책 + 슈퍼카 브로마이드)
메가북 편집부 지음 / 메가북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한창 자동차를 좋아하는 3살의 남자 아이인 우리 아이! 요즘 자동차에 푹 빠져서 항상 한 손엔 자동차를 들고 다니고, 항상 자동차 놀이를 한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것도 좋지만, 책도 좀 봤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 관련 책을 찾았다. 자동차는 어른들의 물건이니까, 자동차에 관한 책을 사려면 자동차 관련 잡지나 자동차 전물서적을 사야 하나 싶었다. 근데 왠 걸, 아이들을 위한 자동차 서적은 생각보다 많았다. 아마도 그만큼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겠지.

 

여러 가지 책 중에서 이 책이 평도 좋길래, 인터넷상으로만 보고 구매를 했다. 근데 아직 글을 모르는 세 살배기 우리 아이가 보기에는 조금 어려워 보였다. 글의 비중이 사진의 비중보다 조금 더 많았기 때문이다. 가만 보니, 표지에 유아가 아닌 ‘아동지능개발도서’라고 써 있는 게 뒤늦게 눈에 들어왔다. 확실히 그랬다. 이 책은 아동들에게 더 유용한 책인 듯 싶다. 자동차를 너무 좋아하지만,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권해주면 정말 열심히 볼 듯했다. 100대나 되는 세계의 명차들에 대해 나와 있으니, 아마 모르긴 몰라도 눈에 불을 키고 열심히 보지 않을까.

 

내가 보기엔 우리 아이에게 아직 이르다 싶어서, 아이 책장 위쪽에다가 꽂아 놓았다. 근데 웬걸,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우리 아이! 내가 부엌에서 식사를 차리고 있는데, 이 책을 빼서 나한테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책장의 맨 왼쪽에 꽂아놨더니, 책 표지에 있는 자동차가 보여서 뽑아 온 듯 했다. 아직 말도 못하는 우리 아이는 ‘어’ 하면서 나한테 이 책을 내밀었다. 정말 대단하다 싶었다. 그래서 ‘그래, 너 보라고 산 건데 이르면 좀 어떠냐, 마음대로 봐라’ 싶어서 그냥 보게 뒀다.

 

아무래도 사진만큼 글자들이 많이 있다 보니, 같이 산 다른 자동차 책보다 많이 좋아하진 않았지만 표지에 커다란 자동차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여느 책보단 더 보았다. 거 참, 자동차가 그렇게 좋을까 싶었다. 아마도 남자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차를 좋아하는 가보다. 3살 아이에겐 조금 이르지만 관심 분야의 서적이니까, 아이가 커가는 동안 두고두고 잘 볼 듯하다. 아이들의 관심사에 따라 엄마들의 관심사 또한 달라진다고 했던가, 나 역시 아이 덕분에 그동안 잘 몰랐던 자동차에 대해 정말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 연필과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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