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scio(씨오)입니다.

저의 버섯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처음 쓰는 글은 뭘로 해야할까 고민하다 자기소개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대부분 생명체들이 처음 만나면 하는 그 행위를 말이죠.


강아지들은 서로의 냄새를 맡으며 서로를 탐색하고

식물들은 뿌리, 균사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보이지 않은 탐색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떨까요?

사람들은 서로의 이름을 알려주며 서로를 탐색한다고 생각해요.

기소개를 할 때 처음 말이 이름이니까요.


제 이름이 왜 sscio가 됐나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게 부여된 이름과 부여한 이름의 총합이라서요.


0) scio의 의미

'scio'는 라틴어에서 왔어요.

라틴어로 '알다'라는 의미입니다.


1) 부여된 이름에 의미 부여를 하게 되다.

고백하자면, 저는 제게 부여된 이름을 싫어했어요.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은 제 마음을 담아주지 못하는 평범한 이름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바꾸는 메커니즘을 아시나요?

그건 바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인데요.


우리는 실존에 의미를 붙여 존재로 만듭니다.

그냥 존재하던 것에 의미를 붙여 내게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든다는 말이지요.

더 쉽게 예시를 들어볼까요?

그저 존재하던 인물에 사랑이라는 의미를 붙여

친구와 애인을 만드는 것을 떠올려보면 더 잘 와닿으실 거예요.


역시 의미를 부여한다는 건 그것을 더 사랑하겠다는 다짐인가봐요.


2) 부여된 이름과 부여한 이름의 총합

그 의미부여와 sscio라는 이름이 그래서 무슨 상관인데?


제게 부여된 이름에는 '알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어가 있어요.

이 한자어는 제 이름의 가장 큰 축이 됩니다.


되돌아보니 '알다'라는 말처럼 제 삶을 잘 설명하는 단어가 없더라고요.

저는 무언가를 알기 위해 책을 읽고, 영상(각종 콘텐츠)을 보고, 세상을 느끼며 살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부여한 이름에도 이 '알다'라는 의미가 들어갔으면 했어요.


그래서 라틴어 'scio'를 택했고,

앎과 함께 잘 구부러지는 유연한 사람이 되고 싶어

단어 앞에 s를 붙였습니다.


3) 정리

제게 부여된 이름을 더 사랑하게 된 의미부여와

앞으로의 제 추구미를 담은 제가 부여한 이름의 총합

= 앎과 함께 잘 구부러지는 유연한 사람

= s + scio

= sscio(씨오)


제 이름은 씨오(sscio)이고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알게된 것들에서 의미를 찾고,

찾은 의미를 연결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버섯이 되어볼게요.

그 과정을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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