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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묘약
아르투어 슈니츨러 지음 / 문예출판사 / 199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사랑을 '소유'라는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으면서, '소유'를 원한다.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착각한다. 나는 그에게 소유되지 않고, 그가 나에게 소유되는 것을 꿈꾼다. 그러나 <사랑의 묘약>에서 보면, 우리는 우리의 착각이 얼마나 큰 불행을 가져올 수 있는가를 깨닫는다. 그것은 모든 것을 잃게 만든다.
'자신 이전에 이 여자를 사랑했었던 다른 남자들과, 자신과 헤어져 훗날 이 여자와 사랑하게 될, 또 다른 남자들에 대한 생각'으로 어떤 여자와도 행복을 느낄 수 없었던 그는 신비한 몰약을 찾게 된다.
첫 번째 몰약 '자신의 영혼 속에 막 떠오른 형상'을 이야기하게 하고
두 번째 몰약 '이 전에 경험했던 모든 것을 순식간에 잊어버리게' 하고 그는 사랑하는 사람의 과거와 현재를 소유하기 원했고 그렇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녀의 미래를 소유하지 않는 한 '진정한 행복'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세 번째 몰약 '자신을 만난 이후에는 그 어떤 여자든지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확신을 갖게 만드는' 것
그가 그녀의 미래까지도 소유했고, 그래서 그는 진정한 사랑으로 얻었을까? 마지막 구절은 이렇게 적혀있다 '그 귀여운 소녀는 그 남자 이후로는 어떤 다른 남자도 사랑할 수가 없었다'-숨을 거두었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사랑은 '열정', '설렘' 그리고 '소유'가 아니라, '믿음', '이해', 그리고 '나눔'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자. 가을, 단풍. 사랑을 하고 있는 그리고 사랑을 꿈꾸는 이들에게 권한다. 특히나 '역동적인 심리상태의 여성'을 이해(혹은 사랑)하기 원하는 남성들에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