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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살아보고 결혼합시다
이정숙 지음 / 청년정신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아나운서 출신의 여성이 40대에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 여성들과의 만남을 통해 미국의 문화와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 한 것이다. <살아보고 결혼 합시다> 이 책은 단순히 그 제목에서 오해할 수 있는 '동거'를 조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살아보면서..'.. 그러니까 둘의 삶이 아닌 한 인간 스스로의 삶을 살면서, 인생에 대한 진지함과 성숙한 사고를 가지고 결혼을 선택하고 그 결혼을 유지하자는 것을 깨우쳐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적 다양성과 그 속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근본 모습은 모두가 똑같은 것들 이다. 미국 사람들의 이혼율이 높다고 하여 그들이 쉽게, 아무렇지도 않게 이혼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오히려 더 신중하게 하기 위하여, 그들의 육체와 정신을 나눠 갖고 '연애' 혹은 '사랑' 하고 있는 것이다. 내숭떨지 않음에 나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더욱 진지함과 신중함을 갖는 일이다. 나는 요즘 이런류의 서적을 읽으면서 현실을 보고 꿈꾼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