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동화 -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하나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1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지음, 정문영 옮김, 리즈베스 츠베르거 그림 / 마루벌 / 1996년 5월
평점 :
절판


그림보다 이야기를 더 많이 갖고 있는 동화책이다. 우리가 익히 아는 '성냥팔이 소녀'에서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들도 여러편 된다. 좀 황당한 것은 '동화'라는 단어가 주는 순수함에서 벗어난,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였다. '만 00세 이하 독서 불가'라는 명제를 붙이고 싶었다. 아무튼. 내가 이 책을 덮고 생각난 부분을 다시 찾아 이곳에 적어둔다.

'우린 내일을 위해서 이 세상을 아주 깨끗하게 청소해야 돼. 내일은 일요일이고, 일요일은 성스러운 날이거든. 나는 교회 탑에 사는 작은 요정들이 소리가 잘 나게 종을 잘 닦아 놓았는지 보러 가야 해. 들판에 나가 바람이 풀과 나뭇잎의 먼지를 다 날려 보냈는지도 살펴보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일은 하늘에서 별들을 다 내려 닦는 거야! 우선 별들을 내 앞치마에 모두 담을 거야. 그러나 먼저 번호를 잘 매겨야 돼. 그리고 하늘에 있는 별 구멍에도 번호를 매겨야 되고. 그래야 별을 제자라에 갖다 놓을 수 있거든. 안 그러면 별들이 제자리에 잘 붙어 있지 못해서 모두 별똥이 되어 하나씩 떨어져 버린단다.'

이 책외에도 내게 꽤 여러권의 동화책이 있다. 내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것은 '그림'때문이다. '그림'은 보고 또 보고 그럴 때 마다 더 좋아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