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요가를 가기 위해 6시 30분부터 일어나서 준비. 오늘 처음으로 아쉬탕가를 배웠다.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고 기대만큼 재미있었는데 물론 안 되는 동작도 두세개있었다. 모두 균형잡는 데에서 오는 문제. 흥미로웠던 건 아쉬탕가 중간중간에 빈야사로 몸을 풀고 호흡을 골랐던 점이다("빈야사로 돌아가서 잠시 숨을 고르도록 할게요.") 지난 달에 빈야사를 들을 때는 빈야사만도 에너지 소모가 크고 꽤 힘이 드는 편이었는데, 아쉬탕가 중간중간에 빈야사, 그중에서도 차투랑가 단다아사나- 부장가 아사나- 아도무카스바나 아사나를 하니까, 같은 동작인데도 이번에는 정말로 몸이 풀리고 호흡이 골라지며 마치 휴식처럼 잠시 머무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아쉬탕가가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인지, 아니면 아쉬탕가 동작들의 특성때문에 아도무카스바나 아사나로 몸을 길게 늘여주는 게 시원하게 느껴져서인지. 평소 아도무카스바나 아사나할 때 불필요하게 어깨에 들어가는 힘도 저절로 들어가지 않았다. 아아 아쉬탕가 너무 재밌네. 퇴근하고 저녁에는 모처럼 금주모드인 워녀리를 만나서 3년 반만에 페밀리 레스토랑에를 갔다. 돌아와서 새벽까지 영화도 한 편 보고. 하루 정말 길게길게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