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모토 바나나.. 그녀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은 'N P' 감수성에 젖은 듯한 필체가 그녀의 특징이라는 이야기를 먼저 듣고 책을 읽었으나, 나는 그런 모습보다는 독특한 사고 체계에 놀라움을 먼저 느꼈다. 그리고 여전히 하드 보일드 하드 럭 이라는 이 책에서도 나는 여전히 그녀의 문장보다는 그녀의 발상이나 사고 체계에 대해 살며시 놀랐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대체 뭐지? 무슨 일이지? 라는 생각마저 들었다.하드 보일드는 그녀를 사랑했던 츠시루의 죽음과 그 느낌을 지니며 살아가는 그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성을 사랑하던 츠시루.. 그리고 그런 모습을 알면서도 모른채 그저 지낼 장소가 필요해서 같이 잠자리를 했던 그녀.. 이들의 관계가 보일드 하다는 것인지, 죽은 츠시루의 삶이 혹은 죽은 츠시루의 삶을 가슴에 묻은 그녀의 삶이 보일드 하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하드 럭은 언니의 죽음과 그 속에서의 방황과 새로운 삶의 출발을 그려내고 있지만,,, 이 상반되는 두 개의 제목 속에서도 어떠한 다른 감정도 들지 않는다. 전혀 다르지 않는 두 이야기.. 그리고 서로 다른 제목.. 요시모토 바나나는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