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을 기다리며 - 하츠 아키코 걸작선 06
하츠 아키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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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단편집 중에 가장 만족한 것은 아마도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사실 나는 하츠 아키코의 작품을 이것으로 처음 접했다. 언뜻 내용들을 보면 백귀야행이나 펫샵과도 비슷한 듯하고 적당히 추리를 섞어놓은 듯도 하지만... 그보다는 더 따뜻함이 있는 이야기들이다.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영국 사교계의 분위기를 잘 재현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그런 부분에 있어 어색하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다.그러면서도 어쩐지 동양적인 정취도 묻어나와서 묘한 인상을 주었다. 하나도 빠짐없니 신비함과 따뜻함이 조화를 이루어 다 읽고 나면 딱히 생각나는 이야기없이 분위기로 기억되는 책이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재미없다는 것이 아니다. 충분히 재미있지만 모두 동등하게 재미있기에 특별히 어느 하나만을 기억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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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 퍼니 학원 앨리스 2
타치바나 히구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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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앨리스학원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머무는 곳으로 주인공 미캉은 친구 호타루를 만나기 위해 직접 앨리스학원에 찾아가게 된다. 이후 학원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스토리도 괜찮고 무엇보다 캐릭터들의 성격이 뚜렷하며 캐릭터들이 아기자기하게 귀엽다.(주인공 미캉의 행동거지 또한 폭소를 자아낸다^^) 실제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퍼니퍼니 학원앨리스는 재미있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꼭 읽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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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히로미 GO! 4
아소우 미코토 지음, 최윤정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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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 '천연 소재로 가자'보다 개성과 재미가 업그레이드되었다. 그리고 보고난 후의 유쾌한 기분은 그대로이다.

분명 순정만화가 맞지만 아직은 히데키와 고로,히로미 세 동거인 사이에 어떠한 로맨스도 없다. 오히려 각자 엉뚱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그런 의외성이 더 이 만화를 재미있게 한다. 틀에 박혀 있는 것을 싫어하는 주인공처럼, 이야기도 틀에 박혀있기를 거부한다. 정신없이 전개되다가도 깔끔한 나레이션과 여백으로 숨돌릴 틈을 준다.

정적인 그림체와는 반대로 동적인 느낌이 든다. 대사도 재미있고 매회 의외의 전개가 기다리고 있어서일까, 발랄하고 개성있는 주인공 때문일까. 아무튼 권수를 더할수록 재미있어지는 이야기다.

특별히 배경이 동경대라는 설정은 그닥 맘에 들지 않지만..어쨌든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다음권에는 어떤 이야기로 전개될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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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 비트! 5
나카무라 요시키 지음 / 시공사(만화)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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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 만화는 좋아한다. 일단 주인공이 맘에 들고 개그컷들이 참 재미있다. 전작의 개그컷들은 별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어쩐지 이 만화는 재미있었다.

또 앞으로의 내용이 어떻게 될지 잘 예측이 되지 않아서 더 재미있다. 언젠가는 주인공이 성공하겠지만서도.. 아직도 주인공이 성공과는 거리가 멀기에 앞으로 어떤일이 일어날지 예측불허란 거다. 악역 쇼타로도 엄청 미운 녀석이지만 은근히 웃기고..주인공과 이어질 것 같은 조짐이 보이는 렌도 베일에 싸인 점이 흥미를 끈다. 생각해보니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 만화다.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만화는 많고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이 만화는 예외다. 작가 특유의 구성이 좀 정리 안 된 듯하고 복잡한 느낌은 들지만, 그런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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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 1 - 꽃의 연회
타카다 타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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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일본판으로 이 만화의 표지를 보았을 때는 라이센스판으로 나오면 꼭 사리라 마음먹었었다. 그림체가 예쁘고 분위기가 아름다웠기 때문에... 그리고 원하던대로 구입해본 감상은...내용이 내 취향이 아니었다는 거다. 개인적으로 캐릭터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만화를 좋아하는데, 이 만화의 주인공 음양사 세이메이는 도저히 성격을 알수가 없었다. 만화책 한권이 전부 사랑이야기로 채워져있다. 각각 다른 사람과의..;;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보고싶다면 재미있을지도 모르지만, 조금은 깊이있고 특색있는 캐릭터나 이야기를 기대한다면 권하고 싶지 않다.2권까지 보고도 캐릭터의 성격이나 그외의 것들이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각각 에피소드마다 마치 다른 주인공을 보고 있는 듯하다.

다만 그림체와 분위기를 정말 아름답다. 신비한 느낌도 들고...일본의 옛날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그저 아름답기만 한 사랑이야기..그러나 그 아름다움이 계속 반복되어 지루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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