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1
신일숙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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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리니지.. 중세의 기사이야기 정도로 기억되는 느낌..마녀와 정령,기사가 등장하는 신비스런 이야기..아니, 동화책이라 하기엔 좀 길고 어른스러운 중세이야기. 오래전에 봤던 책이지만 리니지의 이미지는 머릿속에 특별하게 남아있다. 그때의 나에게는 처음 접하는 분위기의 만화였다.그 신비한 중세 이야기란.. 지금은 게임으로 훨씬 더 유명할지 모르겠지만...원작의 재미는 무시할 수 없다.

이 책을 읽는동안은 이 책의 세계에 푹 빠졌던 느낌이다.그게 이 책의 매력이랄까.. 솔직히 인물들이 머릿속에 안 남는걸 보면 나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았을지 몰라도 그 분위기와 전개만은 훌륭했다. 그렇지만 다시 읽고싶지는 않다.그냥 그때의 그 신비한 이미지가 그대로 나에게 남아있으면 하기때문에..지금 다시 읽으면 그 동화의 느낌이 바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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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슴이다 (상)
채안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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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솔직히 나는 별로 우리나라 학원순정만화치고 정말 재밌고 기억에 남으라는 걸 꼽으면 별로 꼽을 수 없을거 같았다.판타지나 서사물같은 경우에는 다르지만 학원순정을 보면 그 유치함이 도가 지나치는게 허다하고 좀 재밌으려고 하면 질질 끌고...그렇지만 이 책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신선하고, 유치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귀여운 만화...만화속의 독백이 독특하고 감각적이어서 제일 마음에 든다. 오빠와 여동생의 심리묘사가 잘 되어서, 그들이 가슴아파할때 그게 유치해보이지가 않고 나도 조금은 찡했다. 남매의 결속력이라는게 그런 거구나..하고 부럽기도 했고.. 정말로 이런 남매가 있다면 그건 좀 문제일거 같지만.

그래서 그들이 결국에는 현실속에 서로의 짝을 찾는게 더 자연스럽지만, 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중에도 나는 조금은 아쉬워했다. 요약하자면 정말 얼마 안 되는 쉽고도 간단한 스토리속에 그 특유의 재치있는 대사와 묘사가 이렇게 재미를 줄 수 있다니...정말 존경할 만한 실력이라 생각한다.그림도 아기자기하고 나름대로 일본의 색을 띄지 않은 그림체 같아 마음에 든다. 나는 사슴이다..그 짧은 이야기가 아직도 내 머릿속에서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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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드롭 1
최경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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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아쉽다.처음에 이 만화를 봤을땐..한 2권째가지는 새로움과 기대감뿐이었지만 요즘엔 점점 이상해져만 가는 전개가..생각해보면 스토리자체는 그다지 나쁘지 않다. 내가 예상했던 그대로이기도 하고...전개만 잘 해나가면 재밌을수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 그 전개가 맘에 안 든다. 꼭 이 부분에서 이렇게 해야만 했을까... 왜 그랬을까 하는 아쉬움만 남는다. 스노우드롭이라는 예쁜 꽃이름..둘이 갖고 있는 공통점..꽃과 관련있다는것..상처를 갖고있는 주인공.. 소재가 아깝다고나 할까. 만화를 보면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만 든다. 점점 진부하고 유치해져만 가고..처음의 상큼함과 새로움은 어디로 갔나 싶다. 솔직히 앞으로는 기대도 안 되지만, 그래도 나는 그 처음의 매력에 이끌려 다음편이 나오면 또 볼 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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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1
박은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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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전제적으로 그리 밝지 않은 분위기다. 조용한 느낌...그러나 그 속에는 열정이 숨어있는...주인공들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숨기려 그대로 남매로 지내려한다.그러나 그 고요함 안에는 열정이 숨어있다. 서로를 바라는..워낙 박은아님의 이전 작품들이 밝은 내용이라 조금 어두운 분위기의 내용도 잘 소화해내지 못할줄 알았다. 예상밖으로 이 책의 내용은 내가 알던 박은아님의 작품같지가 않다. 차분하고 감각적인 내용과 전개... 조금은 몽환적인..읽고나서 한동안 눈을 뗄수 없었던..그 고요함 안에 뜨거움을 숨기고 있는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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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버스 비너스 1
와세다 치에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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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고싶었던 이야기를 그려주는 책 같다. 코믹하고 소녀만화다우면서도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그런 만화다. 각 인물들에 다 매력이 있어 더 마음에 든다. 그림체도 선이 가늘고 예쁘고.. 더이상 상처받고싶지 않아하는 주인공 하루도 이해가 가지만 상처를 들추어내면서까지 하루에게 다가가려는 요지도 이해가 된다.흔한 이야기지만 각자의 입장을 탁월한 심리묘사로 보여주어서 유치하게 생각되지는 않는다.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한 만화였는데 연재중단이 되서 5권이 언제 나올지 모르니 답답할 뿐이다.. 오랜만에 맘에 들었던 만화를 그냥 잊어버리는게 속 편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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