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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 바스켓 6
타카야 나츠키 지음, 정은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 봤을땐 아무느낌 없이 그저 재밌다는 것이었다. 때론 유치하게도 느껴졌고..단지 그저 아주 흔한 순정만화같은 느낌만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기억나는 것도 없었다. 그러나 어느새 이 만화는 나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었다. 웃을지 모르는 얘기지만, 난 정말로 마음이 아팠다.작가가 그저 조금 슬프게 하려고 만든 이야기일지 몰라도 정말 서글픈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 토오루는 순정만화의 전형적인, 캔디같이 너무 전형적이어서 조금 짜증나는.. 아주아주 착한 마음을 가진 여자아이지만 어느새 나는 토오루에게 정이 들어버렸다. 너무도 착한 마음에.. 어려운 환경에서 밝은 모습에 비록 만화의 주인공이라 해도 마음이 끌릴수 밖에 없는 아름다운 아이다. 그리고 그 애 주변의 이야기들은 가끔..아주 가끔 나를 울린다. 12지의 이야기도 어떻게 보면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슬픈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다. 그 속에서 가끔 보여지는 슬픈 이야기는 아름답고도 가슴아프다. 그래서 지금은... 아무 느낌 없던 그런 만화가 따뜻한 웃음을 짓게 하는..그런 좋은 기억의 만화로 남았다. 앞으로 더욱 그들의 이야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