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프렌드 1
소료 후유미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마르스'로 유명한 작가 후유미 소료의 옛날작품으로 대체적인 분위기가 마르스와 흡사하다. 특히 남자주인공 마사키의 불안정함이나 여주인공 가나코의 가냘프지만 강한 모습이 그렇다. 지금 보기에는 그림이 촌스럽게 느껴질수 있겠지만, 마음을 두드리는 무언가가 있음에는 변함이 없다.

마사키의 처음과 끝날때쯤의 모습을 비교하자면 같은사람인가 싶다. 그정도로 가나코는 마사키를 변화시킨것이다. '사회부적응자'라는 말이 딱 어울리던 마사키를 긍정적으로 바꿔놓은 것은 가나코의 사랑이었다. 가나코 역시 마음에 응어리를 갖고 살아가던 소녀였지만 마사키로 인해 점점 솔직해지고 강해져간다.

농구를 좋아하는 마사키와 그를 받쳐주는 가나코.. 그리고 가나코의 병과 미묘한 삼각관계 등 진부한 내용같지만 왠지 모를 신선함이 느껴진다. 연출력이 좋아서이기도 하겠지만, 캐릭터의 매력이 진부한 내용에 생명을 불어넣는것 같다. 마르스의 레이만큼 아름답고 그보다도 순수하고 솔직한 소년 마사키... 결코 좋아하는 타입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내면의 강인함에 끌리게되는 가나코. 이 두 사람의 서로를 발전시키는 사랑을 보면 이상적인 사랑이란 이런것이 아닐까 싶다.

다분히 감상적이고 순정적인 작품이지만,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우연치않게 이런 작품을 구하게 되서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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