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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방대수 옮김 / 책만드는집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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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게츠비는 위대한 멍청이다.. 지금보다는 조금 솔직했던 시절 데이지와의 사랑은 그에게 상류층에 대한 희망이였으며, 데이지 자체로서도 그에게 전부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전쟁은 그들을 갈라 놓았고 데이지에 대한 그리움은 그녀를 그의 머릿속에서 더욱 완벽한 여자로 만들어 나갔고 그녀에 대한 환상은 더한 환상을 그려 나갔다.. 그것이 그의 부를 향한 목적이되고, 드디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게 되었건만 그는 여전히 데이지를 향한 환상속에서 살아갈 뿐이었다. 꿈속에서 살았기에 성공할 수 있었고, 꿈에서 깨어나려는 순간에 좌절를 맛보았을지 모르지만, 그는 자신의 실패를 의식하기전에 영원히 꿈속으로 돌아갈수 있었다. 게츠비의 데이지와 현실의 데이지는 결코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 현실의 데이지는 철저히 돈에 지배되어있는 아름답지만 결코 아름다운 여자가 아니었다.. 게츠비도 결국엔 알았을 테지만 인정하지 못했던게 아니었을까..? 자신의 꿈이 깨질까봐 두려웠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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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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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봉순이 언니가 정말 바보 같을까?? 주변의 이 책을 접해 본 사람들은 모두 한결같이 그렇게 말한다. 그녀는 바보 같다고, 그리고 미련하다고,, 진짜로 그럴까?? 나는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걸. 그녀는 어려서 부터 한번도 가슴 한껏 펴보지 못한것 같다.. 구박에 매질.. 그녀를 동정해서 한 식구로 맞아 들인 짱이네도 그녀의 매질만 없었을 뿐이지 결코 그녀를 신뢰하지는 않았다.

봉순이 언니를 언니로 받아들인, 그녀를 그저 가장 가까운 인물로 알고 자란 짱아가 그녀의 유일한 동무이자 가족일 뿐이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에 앞서 자신을 친구로 맞아들이는 사람은 무조건 믿으려고 했던 봉순이 언니. 그녀는 알면서도 속아준것이 아닐까?
진짜 사람처럼 살고 싶어서, 자신을 아껴 준다고 믿고 싶어서, 알면서도 속고, 또 속았던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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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유용주 지음 / 솔출판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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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학생 시절 저에게 세상은 저에게 선물 상자와도 같았습니다. 그러나 취업을 하고 졸업을 하면서 주변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엔 '별거아니야'하며 만만하게 생각했었으나.. 아니더라구요.. 그러던 중 유용주 님의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시인의 글이라서일까요?? 처음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에 어리둥절 했었지만.. 점차 그의 삶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비록 글을 통해서지만 그와 함께 하면서 세상을 우습게 보기도 하고, 좌절도 하고, 어머님을 보내면서 가졌던 그 안타까움과 내 자신에 대한 원망 모두 그의 과거이지만 제 가슴에도 상채기를 내는 아픔이었습니다. 그는 유용주님은 성격도 다양하게 변하신것 같습니다. 처음의 그는 다소 밝고, 가벼운듯 하였지만 어두운 과거 때문인지 말없이, 꼭 책 읽는 귀신의 느낌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안정을 되찾은 그의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에서는 한없이 관용을 베풀 것 같은, 털털하기 그지 없을것 같은 그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의 슬픔과 아픔을 너무 무겁게 이야기한 곳에서는 너무 무서워서 읽는 자체도 감당하기 힘들었었으나 다른 사람을 이야기하는 그는 매우 다른 분위기에 문체를 보여주었습니다. 무척이나 색깔이 강한 글을 써서 보여주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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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2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오정환 옮김 / 한길사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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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내가 알던 마키아벨리와는 사뭇 다른 인상을 주었다.

시오노 나나미, 그녀는 마키아벨리의 인생을 알려주기위해, 인간 마키아벨리의 인생을 샅샅이 파헤치기 보다는 그가 살아온 시대, 사회를 우선 알려주었다. 그 시대를 먼저 이해하도록 도와주었고, 그곳에서 마키아벨리의 위치, 즉 그 시대 주변인들에게서의 그의 가치를 말해주었다.

그는 아주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그에 걸맞는 대담함, 재치 등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것뿐이었다.

그는 일생동안 그의 능력을 한껏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뿐이다. 능력을 이용한 다른 권력, 재력등은 그에게 없었다. 다만 피렌체의 유능한 서기관으로서 일생을 바쁘게 살았고, 오히려 말년에는 권력가들의 소심한 싸움에 휘말려, 어처구니 없는 빚만을 지게됐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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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복수 - 시스티나 천장화의 비밀 반덴베르크 역사스페셜 4
필리프 반덴베르크 지음, 안인희 옮김 / 한길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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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이 책은 그 제목에서 추리 소설의 냄새를 물씬 풍겼다. 시스티나 천장화의 비밀이 세상에 내비쳐지면서 혼란스러워졌고, 알려고 하면 할수록 머릿속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미켈란젤로의 행적들......

시대를 넘나들며, 엘리넥 추기경이 미켈란젤로를 쫓아가면서 내 머릿속 역시 옐리넥 추기경의 머릿속처럼 뒤엉켜갔다. 책속에 들어있던 시스티나 천장화와 비교해가면서, 천지창조 그림의 모순과 예언자들의 그림에서 평소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과 생각으로 그림을 뜯어 볼수 있었다.

이야기의 절정에 다다를 수록 이 이야기가 현실인지, 허구인지에 대한 구분이 서지 않게 되고 .......현실감을 못 느낄 정도로 손에 땀을 쥐게 했고, 내 심장 역시 쿵쾅였다. 그러나 그 끝에선 아무런 결말도 볼수 없었다.

웬지 진실이란 것 보단 지금 이 현재를 유지해 나가기를 바라는...... 그래서 진실..사실이란 것을 덮어 두어야 하는 교황청에게..작가에게 여지껏 속았다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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