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하버드 첫 강의가 불안한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성공비법
쉬셴장 지음, 하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3월
평점 :
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
하버드 첫 강의가 불안한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성공 비법!
저자: 쉬센장 역자: 하정희
출판사: 리드리드출판 출판일: 2023년 3월10일
멋진 신세계를 쓴 올더스 헉슬리의 글이 마음에 새겨진다. 그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24시간이면서도 공평하지 않은 24시간이다”라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우리에게 가장 가치 있는 자산 중 하나는 시간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누군가를 고용한다는 의미는 사실상 내가 해야 할 어떤 일을 누군가 대신함으로써 내 시간을 버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시간을 절대로 낭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올더스 헉슬리의 말처럼, 우리는 같은 24시간을 전혀 다르게 살아간다. 어떤 사람은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통해서 효율적으로 인생을 살아가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며,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말한다. 그 대가인 인생의 성취도는 너무나 다르다.
하버드대에서는 학생들에게 그 어떤 과목보다도 먼저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한다. 아마도 현명한 시간관리의 토대가 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도 자기 자신에 대한 절제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강조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다른 면에서 고려해보면, 시간관리는 타인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하나의 기준도 될 것 같다. 좀 심오한가 싶긴 한데, 이 책에서 쉬센장이 소개하는 시간관리 방법 중에는 내가 평소 생각했던 점도 녹아있다.
무엇보다도 먼저 왜 난 시간이 없는가? 왜 다른 사람과는 달리 시간에 쫓기는지 그 원인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거기에는 나쁜 습관과 사고방식이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원인을 찾았다면, 처방이 필요하다. 시간관리를 위한 목표를 가지는 것이 가장 먼저 필요할 것이다. 실현할 수 없는 원대한 목표를 추구하기보다는 작지만 실천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업무 중에서도 우선순위가 있을 것이고, 그 우선순위에 따라서 먼저 필요한 일부터 한다. 제대로 못 할 것 같은 업무 요청에는 과감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최적의 업무시간을 파악하고 여기에 몰입하여 집중할 수 있다. 즉, 짧은 시간이지만 이 집중하는 시간에 업무나 해야 할 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살짝 뜨끔 했던 것은 완벽주의와 결별하라는 조언이었다.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완벽하게 무엇인가 마무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들게 한다. 물론 이렇게 내가 신경을 쓰고 집중한다고 하더라도 결과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결국, 어느 정도는 작은 실수라는 것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좀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는 편이 휠씬 나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모든 일을 혼자서 하려고 하면 당연히 시간은 항상 부족하게 된다. 따라서 적절한 권한의 위임과 업무의 분담은 필요한 것이다. 모든 일을 혼자서 다 떠안고 하려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 그것은 시간의 낭비이고 전체적인 업무의 효율성을 저하하는 일이다. 적절한 분담으로 생긴 시간은 낭비하지 않고, 잘 활용하는 방안을 세워야 한다.
쉬센장이 쓴 이 책은 시간관리의 중요성과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의 업무스타일과 자세, 마음가짐까지 다시 생각해보았다. 시간관리가 단순히 시간절약을 위한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앞서 이야기를 한 것처럼, 시간관리는 자기자신에 대한 성찰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까지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한번쯤 읽어보면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