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 - 탁월한 전략으로 승리를 추구하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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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정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

탁월한 전략으로 승리를 추구하다

저자: 천위안 역자: 정주은

출판사: 리드리드출판 출판일: 2023210

 

어린 시절에 박종화 선생의 삼국지를 여러 번 읽었다.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문구를 책을 여러 번 읽은 후에 깨달았다. 삼국지는 중국의 고전소설이지만, 동북아시아에 있어서는 다양하게 재해석되고, 더욱 다양한 형태로 다시 창조되었다. 기술 발전으로 영화, 만화, 게임 등으로 태어났다. 아마도 삼국지만이 주는 매력, 교훈, 통찰력이 그러한 원인이 아닐까?

하지만 삼국지가 단순하게 기술 발전에 따른 영상매체 등으로만 재탄생한 것은 아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 군상의 모습은 우리에게 커다란 교훈과 통찰력을 준다. 다양한 시도 중에서 천위안은 삼국지의 대표적인 인물의 작중 행적을 통해서 이를 심리학적 측면에서 살펴본다. 그러나 그 과정이 결코 복잡하거나 어렵지는 않다.

이전에 읽었던 그의 책은 삼국지의 가장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조조의 행적을 따라갔다. 이번에 새롭게 나온 책에서는 삼국지를 통틀어서 가장 영민한 인물인 제갈량을 통해서 오늘날 현대인이 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 노력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실 냉철한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조조보다는 제갈량과 같이 참모로서 조직에서 일하는 경우가 휠씬 많을 것이다.

삼국지 최고의 전략가라고 할 수 있는 제갈량의 면모는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져야 할 전략적 측면을 일깨워준다. 세상에 출사하지 않고, 때를 기다린 제갈량, 그는 전략가로서 성공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삼고초려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는 절대로 서두르지 않았다.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매우 전략적인 접근을 했다.

생각해보면, 상대방과 어떤 방식의 관계를 맺든지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그를 통해서 그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비로써 언제나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패배하지 않는 최선의 방안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탁월한 전략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삼국지를 직접 읽어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더 빠른 지름길을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심리학으로 삼국지를 재해석하는 시도는 참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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