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3.0 넥스트 이코노미 - 불황 속 당신의 돈과 삶을 완전히 바꿀 생존경제
김미경 외 지음 / 어웨이크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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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넥스트 이코노미

저자: 김미경, 정지훈, 신동형, 김승주, 이승환, 에리카 강, 윤준탁, 이신혜, 권헌영

출판사: 어웨이크북스 출판일: 2022년 11월30일 


웹 1.0과 웹 2.0을 거쳐 웹 3.0의 시대가 오고 있다. 단순히 웹이 진화하고 있다고 해서 웹 3.0의 개념을 부정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각 시대별로 인터넷의 역할이 달라지는 것을 생각한다면 웹 3.0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이 무리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사실 인터넷이 일반인에게 널리 퍼지기 시작할 때부터 접했지만, 정확하게는 각 시대별로 인터넷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깊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기술발전에 따라서 서비스의 영역이 보다 확대된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정지훈은 웹 1.0을 수동적으로 읽기(read-only static)으로 웹 2.0은 참여가 가능해졌다(read-write dynamic)으로 정의했다. 웹 1.0은 야후와 같은 포털 서비스가 주축이라면, 웹 2.0은 플랫폼이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가 공짜로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서비스들, 예를 들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은 무료가 아니다. 우리가 올리는 이미지와 글은 업로드가 되는 순간, 플랫폼의 소유가 된다. 네트워크 효과는 여러 가지 시너지를 낳는다. 사람들이 모임으로써 플랫폼은 막대한 이익을 올린다. 그렇지만 여기에 기여한 개인에게는 적은 보상이나 혹은 아무런 이익을 얻지 못한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웹 1.0과 웹 2.0의 발전과정에서 결국 중앙화 되어 있는 플랫폼이 모든 이익을 거머쥐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상황은 웹 3.0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변화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것은 블록체인과 토큰, NFT,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사실 웹 2.0까지의 개념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 이해가 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렇지만 웹 3.0이 암시하는 미래는 대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윤곽도 잡히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이 의미하는 것은 탈중앙화와 디지털 자산이 가치를 가질 수 있으며 교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보다 새로운 영역의 확장을 뜻한다. 이제 플랫폼이 인터넷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를 전부 독차지하는 일은 점차 사라질 것이다. 각 개인은 소비자이자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이에 합당한 보상을 받는다. 다양한 코인은 이를 인정하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은 점차 현실과 분리되지 않으며 여기에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된다. 그 가치는 NFT로 저장된다. 


사실 이러한 변화가 정말로 이 책의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현실화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트워터의 창립자인 잭 도시의 첫번째 트윗이 NFT화되어 막대한 금액에 판매되었는데 1년이 지난 시점에 폭락을 했다. NFT에 대해서도 후배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 가치에 대해서 의문을 표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NFT가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그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커뮤니티 그리고 그와 연결된 다양한 활동. 혹은 그 NFT가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장소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웹 3.0이 아직 완전하게 정확히 그 개념이 완성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웹 3.0의 신기술은 발전하고 있고, 명암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탈중앙화라는 가치에 대해서 각 국의 중앙정부가 이를 그대로 용인할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암호화폐가 보편적인 대체 통화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 나는 부정적이다. 아마도 중국정부가 발행한 디지털 위안화와 같이 추적이 가능하고 통제할 수 있는 형태가 도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지만 내가 예상한 대로 가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것이다. 어쨌든, 지금은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웹 3.0 및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길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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