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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수학의 힘 - 수학은 어떻게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가
류쉐펑 지음, 이서연 옮김, 김지혜 감수 / 미디어숲 / 2023년 1월
평점 :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수학의 힘
수학은 어떻게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가?
저: 류쉐펑 역: 이서연 감수: 김지혜
출판사: 미디어숲 출판일: 2023년 1월20일
학창시설을 돌이켜보면 요즘 말로 나는 열명 ‘수포자’였다. 일치감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문과로 갈 생각이었고, 전공도 역사학을 선택했다. 수학은 그다지 나와는 맞지 않고, 관심도 없었다. 역사학을 공부하기는 했지만, 평생 학문을 할 생각도 없었고 취직해서 사회생활을 해야 된다고 마음먹었다. 사실
직장생활에서는 단순한 사칙연산만 잘해도 충분했다. 숫자를 다루는 부서에서 일을 하지 않았으니, 간단한 산수만 하더라도 충분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서 관리자가 되면서 나는 수학적 사고를 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우회되는지 모른다. 기본적인 회계지식에 대한 것도 숫자감각, 신규사업을
기획함에 있어서 필요한 여러가지 감각 중에서 단연 필요한 것은 숫자감각이다. 직장생활을 오래했으니, 대략적인 감을 잡고 있다. 그렇지만 그것을 숫자로 표현하는 것, 양적으로 풀어가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늦게 시작한
공부에서는 통계로 인해서 다시 한번 좌절했다.
오늘날 세상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메타버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까지 새로운 물결이 주변을 휩쓸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코딩이 인기다. 말하자면 더욱 수학적
사고방식이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여전히 수학을 잘 모르며, 이미 굳어진 내 머리는 작동을 잘 하지 않는다. 얼마 전에 읽었던 쉽게 쓴 미적분 책도 사실 머리를 싸매고 읽었다. 읽고
난 뒤라고 하더라도, 내가 책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의심스러웠다.
류쉐펑 교수가 쓴 이 책은 수학적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보여준다. 그는 책을 통해서 수학적 사고방식을 통해서 삶의 통찰력까지 얻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즉, 단순히 문제를 풀고 답을 내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우리가
다양한 사유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친다. 그런 과정에서 수학적 사고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즉, 논리적 구조를 통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저자는 양극단의 세계관, 즉 지나친
낙관론과 숙명론은 현실에 맞지 않다고 말한다. 중간에 해당하는 활률적 세계관이 실제와 가깝다. 그는 이러한 세계관은 두 가지를 알려준다고 한다. 먼저 일의 최종결과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확률에 불과하며 우리는 최종결과를 단정할 수 없다. 또한 비록 최종결과를 단정할 수
없지만, 결과가 발생할 확률은 바꿀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세계관을 가지면, 침착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노력을 통해서 확률을 바꿔야 한다는 인생관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수학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프레임을 가지게 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가 어렵다고 한다면, 류쉐펑의 책처럼 보다 친근하게 그 길을 인도하는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